옛 대전극장에 내년까지 음악창작소 조성…500석 규모 공연장도

대전 원도심인 중구 대흥동 옛 대전극장 자리에 내년 초까지 500석 규모 공연장을 포함한 음악창작소가 들어선다.

대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1 지역 기반 음악창작소 조성 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음악창작소는 지역 음악인들에게 자유롭게 창작할 기회를 주고, 음반 제작·유통 등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문화지원 사업이다.

시는 옛 대전극장 자리에 있는 믹스페이스 공연장 지하 2·3층(사용면적 2천295㎡)에 음악창작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국비 10억원 등 총 20억원을 들여 녹음실·연습실·공연장 등을 마련하고, 리코딩·믹싱 장비를 도입해 내년 초 문을 열 계획이다.

지하 2층은 음악창작 전용 공간으로 꾸미고, 지하 3층은 500석 규모 공연장을 그대로 활용한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KTX 대전역과 지하철 중앙로역에서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에 소극장과 공연장이 많아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며 "상대적으로 문화접근성이 열악한 원도심에 예술의 전당 기획공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는 만큼 문화 격차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