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 그룹은 일본 및 해외 18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대기업 유통그룹으로 슈퍼마켓 “이온”과 쇼핑몰인 “이온몰” 이 유명하다. 한국에서 볼수 있는 편의점 미니스톱도 이온 계열사다.

본사는 치바현 치바시 미하마구에 있으며 오늘 내가 가려고 하는 쇼핑몰은 본사 옆 마쿠하리 신도심에 있는 이온 몰 플래그십 스토어로 입체 주차장을 포함한 총 건평은 일본 최대 규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도쿄역에서 JR게이요선을 타면 3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한국인들이 일본여행을 오면 한번쯤은 이온 쇼핑몰을 경험할 수 있는데 이는 “이마트” 나 “홈플러스”와 비슷한 분위기 때문일까?

특히 도쿄를 찾는다면 이곳 마쿠하리에서 한번에 쇼핑을 마칠 수 있을 정도다.
물론 우리들이 좋아하는 “백엔샵”도 입점해 있다.
2013년 개업해 주차장을 포함한 총 건평은 40만 제곱미터, 매장 면적은 약 13만 제곱미터로 길이 1.5 Km의 거대한 쇼핑센터로 연간 3500만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곳은 성인들과 가족 그리고 스포츠 용품과 반려동물을 주제로 매장건물을 배치하고 있으며 코스트코도 있다.

매장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까지다.
가구와 푸드코트도 있으며 아기자기한 식품코너의 다양한 색의 소면이 신기하다.

작은 단위의 포장은 연말연시 누군가에게 선물 하기 딱 좋은 사이즈와 가격이다.

패밀리몰에는 가족들이 함께 쇼핑하기 좋은 일본 캐릭터 그리고 인형가게들도 많다.
도서관 같기도 한 이색 커피점은 편안한 분위기다.

주차빌딩과 쇼핑몰이 어우려진 공간은 하나의 작은 도시를 연상하게 한다.
페트몰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위한 유모차 종류가 매우 많았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앉아 케익과 커피를 즐기는 카페, 강아지 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최근 “사랑의 불시착”과 “BTS”로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 덕분에 마치 한국 슈퍼를 온듯한 느낌이다.

넓은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다리가 지쳐 나는 차를 한잔 마시며 쉬어 가기로 했다.
이곳은 남아시아 분위기의 의류와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곳인데 숍인숍 개념의 카페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주문을 하는 동안 나는 가게 안을 둘러 봤다.
좁은 통로 사이로 전시된 진열품들은 마치 밀립속에 보물이 뿌려져 있는 분위기다.

차를 마시고 이번에는 액티브 몰을 향했다.
오락실을 겸한 실내 스포츠 공간은 아이들이 코로나와 추위로 움츠려진 생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충분했다.
어른들의 놀이터인 캠핑용품 전시장은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대형 텐트나 장비를 들고 떠나기엔 귀찮아지는 나이, 1~2인용 텐트를 준비해 바이크를 타고 간단히 떠나는 여행층도 많아서 인지 간단한 아이템도 눈에 많이 띤다.
쇼핑에 푹 빠져 시간 가는줄 몰랐는데 주차장에서 나오는 귀가길은 어느새 해는 지고 멀리 후지산 노을이 나의 눈을 즐겁게 했다.
김정욱 / 프리저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