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재테크, 소비재도 투자의 대상이 되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직장인 K씨는 지난해 샤넬가방이 또 수십만원 인상될거라는 소식에 이러다 평생 못가져보는게 아닌가 싶어 큰맘먹고 구매했다.
약 1년후 중고 명품샵을 찾은 K씨는 깜짝 놀랐다.
자신의 가방이 동일한 다른제품에 비해 80만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시세가 책정된 것이다.
‘샤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중고시장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샤넬 가방.
가방을 어떻게 보관·관리했느냐에 따라 1년뒤 가격이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 구구스 나병하 실장은 “샤넬 루이비통의 인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루이비통 스피디백은 3초백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이 소유하고 있지만 중고시장에서도 없어서 못팔 정도로 아직 인기가 높다”면서 “최근 공항에 등장한 연예인들의 영향으로 지방시나 버킨 백 등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일 장식이 떨어졌거나 가죽이 벗겨졌다면 중고명품샵에는 위탁판매가 불가능하다. 정책적으로 제품에 A B C 등급을 매기고 B등급 이하 제품은 위탁판매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명품전문 수선업체의 도움을 받는다면 금전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루이비통 가방의 모서리부분을 심하게 긁힌 루이비통 가방은 약 10만원의 수선비를 들여 새것처럼 고친 후 수선 이전보다 20만원을 더 받은 경우도 있다. 나병하 실장은 “명품 재테크를 고려한다면 유행등을 감안해 약 1년 후 팔것을 계획하고 구매해야 한다”면서 “제품을 선택할때는 특정 매니아 층에게 선택받는 한정판보다는 기본적인 아이템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사 : https://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112932927
================
다이아몬드가 투자의 대상인 것은 오래전부터이다.
왜?
구하기가 힘든 희소성때문이라서?
이제는 아니다. 이미 인조다이아몬드도 많다.
그런데도 다이아몬드 값은 안 떨어진다.
이상도 하지?
천연 고무값은 합성 고무가 나오면서 값이 무척 떨어졌는 데.
천연 고무를 팔아먹고 사는 마케터와 다이아몬드를 팔아 먹고사는 마케터의 질이 차이가 나나보지?
그 것까지는 그렇다치자.
왜?
어쨋든 다이아몬드는 마르고 닳도록 보관할 수있으니까.
그런데 가방? 악세사리? 시계?
이런 것은 소모품이라 쓰다보면 닳아없어지는 것이고, 계속해서 생산이 되는 것이라 희귀성도 없는 것들인데, 투자대상이 되나?
샤넬, 브라이틀링, …. 이런 회사들은 팔리는 한 계속해서 물건을 만들어 낼 텐데 그게 회소성이 된다?
좋다. 어차피 종소기업에서 만들어낼 수있는 수량이라는 게 한정되어 있으니까?
그런데 만일 샤넬이나 브라이틀링같은 회사들의 브랜드가치가 떨어지면, 그게 그 가치를 유지할까?
그래, 그럼 너는?
아, 저말입니까?
물론 저도 조금 비싼 양말을 팔기는 합니다.
순수 천연비단으로 된 발가락양말 한 켤레 4-5 만원하니까, 싸지는 않지요.
근데, 그건 좀 얘기가 달라요.
일단 투자대상이 아닙니다. 그냥 단순한 기능성이에요.뭐, 오래 보관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싸구려 면양말이나 쿨맥스보다 내구성이 짧아요.
쓰는 사람들은 올림픽 스키어, 아이스하키선수등 발에 무척 민감한 사람들이 씁니다.
저도 보통 제품의 20-30배 비싼 제품을 팔기는 하지만 닳아 없어질 것가지고 투자가치가 있다는 뻥은 치지 않습니다.
명품 재테크?
야, 정말 대단한 마케팅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이제는 자본주의의 종말을 보는 것같습니다.
‘모든 사람은 합리적으로 소비한다’?
마치 아주 오래 전도 아닌 저 백년전 네델란드에서 있었던 튜립 한송이가 집 몇채값을 했던 그런 광풍을 보는 듯하지 않습니까?
약 1년후 중고 명품샵을 찾은 K씨는 깜짝 놀랐다.
자신의 가방이 동일한 다른제품에 비해 80만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시세가 책정된 것이다.
‘샤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중고시장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샤넬 가방.
가방을 어떻게 보관·관리했느냐에 따라 1년뒤 가격이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 구구스 나병하 실장은 “샤넬 루이비통의 인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루이비통 스피디백은 3초백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이 소유하고 있지만 중고시장에서도 없어서 못팔 정도로 아직 인기가 높다”면서 “최근 공항에 등장한 연예인들의 영향으로 지방시나 버킨 백 등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일 장식이 떨어졌거나 가죽이 벗겨졌다면 중고명품샵에는 위탁판매가 불가능하다. 정책적으로 제품에 A B C 등급을 매기고 B등급 이하 제품은 위탁판매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명품전문 수선업체의 도움을 받는다면 금전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루이비통 가방의 모서리부분을 심하게 긁힌 루이비통 가방은 약 10만원의 수선비를 들여 새것처럼 고친 후 수선 이전보다 20만원을 더 받은 경우도 있다. 나병하 실장은 “명품 재테크를 고려한다면 유행등을 감안해 약 1년 후 팔것을 계획하고 구매해야 한다”면서 “제품을 선택할때는 특정 매니아 층에게 선택받는 한정판보다는 기본적인 아이템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사 : https://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112932927
================
다이아몬드가 투자의 대상인 것은 오래전부터이다.
왜?
구하기가 힘든 희소성때문이라서?
이제는 아니다. 이미 인조다이아몬드도 많다.
그런데도 다이아몬드 값은 안 떨어진다.
이상도 하지?
천연 고무값은 합성 고무가 나오면서 값이 무척 떨어졌는 데.
천연 고무를 팔아먹고 사는 마케터와 다이아몬드를 팔아 먹고사는 마케터의 질이 차이가 나나보지?
그 것까지는 그렇다치자.
왜?
어쨋든 다이아몬드는 마르고 닳도록 보관할 수있으니까.
그런데 가방? 악세사리? 시계?
이런 것은 소모품이라 쓰다보면 닳아없어지는 것이고, 계속해서 생산이 되는 것이라 희귀성도 없는 것들인데, 투자대상이 되나?
샤넬, 브라이틀링, …. 이런 회사들은 팔리는 한 계속해서 물건을 만들어 낼 텐데 그게 회소성이 된다?
좋다. 어차피 종소기업에서 만들어낼 수있는 수량이라는 게 한정되어 있으니까?
그런데 만일 샤넬이나 브라이틀링같은 회사들의 브랜드가치가 떨어지면, 그게 그 가치를 유지할까?
그래, 그럼 너는?
아, 저말입니까?
물론 저도 조금 비싼 양말을 팔기는 합니다.
순수 천연비단으로 된 발가락양말 한 켤레 4-5 만원하니까, 싸지는 않지요.
근데, 그건 좀 얘기가 달라요.
일단 투자대상이 아닙니다. 그냥 단순한 기능성이에요.뭐, 오래 보관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싸구려 면양말이나 쿨맥스보다 내구성이 짧아요.
쓰는 사람들은 올림픽 스키어, 아이스하키선수등 발에 무척 민감한 사람들이 씁니다.
저도 보통 제품의 20-30배 비싼 제품을 팔기는 하지만 닳아 없어질 것가지고 투자가치가 있다는 뻥은 치지 않습니다.
명품 재테크?
야, 정말 대단한 마케팅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이제는 자본주의의 종말을 보는 것같습니다.
‘모든 사람은 합리적으로 소비한다’?
마치 아주 오래 전도 아닌 저 백년전 네델란드에서 있었던 튜립 한송이가 집 몇채값을 했던 그런 광풍을 보는 듯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