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662014.05.16 박영실박사 칼럼: 색시한 매력인의 생각읽기(허태학고문편)
현 정부는 문화융성 실현을 위해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각종 행사를 진행하는 등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소통과 나눔의 장이 활발한 요즘입니다. 과학화된 최신 경영기법과 최첨단 IT솔루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지금 이 시대에도 결국 거래를 성사시키는 건 ‘사람’입니다. 인정받는 업적을 이룬 삼성석유화학 허태학고문을 통해 기업경영과 문화예술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영실: 고문님을 제가 1993년도에 뵈었으니 벌써 20여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에버랜드를 세계 5위의 테마파크로 올려놓고, 고객만족부문에서 매년 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한 고문님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합니다. 고객 중심의, 고객 우선의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기업경영의 요체는 고객입니다.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경영을 하면 고객은 만족하고 회사도 번영됩니다. 더하여 기업에 몸담고 있는 임직원 모두가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된답니다. 박영실: 기업이 고객감동 없이는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한국능률협회 CS리더스클럽 위원장으로 활동하시면서‘고객가치경영’이라는 저서도 집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고객가치경영을 위해서 각 조직들의 리더들이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자기중심이 아닌 고객중심, 나 우선이 아닌 고개우선을 절실히 느끼고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고객을 모시는 현장에 고객중심으로 되어 있지 않은 것도 눈에 보여 고치게 되고, 고객중심의 대화가 오고가지 않은 것도 들려오게 됩니다. 이런 것 하나하나를 고쳐서 생활화하고 습관화하면 고객이 무척 기뻐하는 서비스가 됩니다. 나의 희생과 헌신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박영실: 호텔신라 대표를 역임하면서 서비스가치창조를 이룬 고문님은 평상시 와인사랑도 각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와인 및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문님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합니다. 와인은 인류가 보편적으로 마시는 음료입니다. 격조 있는 비즈니스미팅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대화의 매개체이기도합니다. 세계 유명 와인산지, 그리고 한 와인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아는 대로 설명하면 와인음료 하나로 동서양 인이 쉽게 친숙해질 수 있고 문화적 공유를 이루게 된답니다. 박영실: 리더들이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문화예술이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는 우리의 정신세계고 생활의 일부입니다. 더하여 삶의 향 기입니다. 그러기에 사색하면 할수록, 심취하면 할수록, 그 향기가 스며드는 정감이 깊어지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영실: 우리나라 리더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는 어느 정도 수준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직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면, 문화예술과 가까워지기 위해서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우리 선조들은 문화 예술적 소양이 풍부한 어른 분들이 많았습니다. 전쟁, 또는 경제적 위기를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의 음악 미술, 조각 등의 창작물들이 범세계화 되고 있고 그 수준에 도달하여 이끌어 나가는 수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전문 견식을 갖도록 하고 더 많은 정서함양을 위해 노력함과 더불어 우리의 문화유산을 알뜰하게 보존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영실: 2014년에 희망하시는 것은 무엇인지요?더 많이 사색하고, 더 많이 여행하고, 더 많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박영실: 고문님 말씀을 듣고 보니 성공적인 기업경영의 초석은 결국, 문화를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사람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영실박사Arts&Culture 자문위원Parkyoungsil Service Power Academy 대표숙명여자대학교 취업경력개발원 자문멘토교수pspa@pspa.co.kr​*위 인터뷰는 고품격 월간지 Arts & Culture NO.99에 실린 글입니다​*Arts & Culture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