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8景>을 맘껏 누려라!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은 무엇일까?” 혹시 이런 질문을 해본 적이 있는가? 필자는 많이 해보았다. 그렇다면 무엇일까? 직장인을 만나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은 <직장인이 되는 것>이라는 말을 수없이 강조한다. 오래전에 출간 책도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직장인들은 의심에 찬 눈초리로 “뭐야 이거 참^^*” 하는 눈치를 보인다.




필자가 성공학 교수로서 10년 동안 떠들고 다니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그래도 직장인이 낫다”라는 것이다. 이런 메시지가 한 땐 먹히질 않을 때 참 고심도 많이 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아파트 값이 폭등하자 이런 메시지는 이내 마이동풍 격이 되어버렸다. 당시엔 온 나라가 부동산 거품이 가득 낀 채로 사는 것 같았다. 그래도 필자는 10년째 “그래도 직장인이 낫다”라는 정론을 펴오고 있다,




강의장에서 이런 주제로 설파를 하면 철이 없는 직장인들은 와서 따지곤 한다. 내용인즉 이렇다. “선생님! 사실 월급쟁이로 사는 게 힘들지 않나요.”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요” “딱히 비전이 있나요?” 단적으로 말해 월급쟁이로 사는 게 그렇고 그렇다는 푸념이다. 그러나 그건 잘 모르는 이야기다. 이 세상에 월급쟁이처럼 돈도 많이 벌고 그것도 받을 것 다 받으면서 망할 염려 없이 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필자의 말에 강한 반발(?)을 하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충북 단양에 가면 구경해야 할 <단양 8景(경)>이라는 게 있다. 말하자면 단양 일대 명승지 8곳을 말한다. 도담삼봉, 석문, 옥순봉, 구담봉,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 바로 그것이다. 다들 경치가 일품이 아닐 수 없다. 단양에 <단양 8景(경)>이 있듯이 직장에도 직장인이라면 호사를 누릴 수 있는 <직장 8景>이라는 게 있다.




도대체 <직장 8景>이란 무엇일까? 1)월급을 준다. 2)함께 할 사람이 있다. 3)국민연금과 의료보험료를 내준다. 4)유급휴가가 있다. 5)가끔 농땡이를 칠 수 있다. 6)망하지 않는다. 7)자녀 학자금을 준다. 8)회식을 한다. 이렇게 8가지가 당신이 직장인이기 때문에 돈 한 푼 안들이고 누리는 절경이다. 물론 직장인이 아닌 사람은 이런 것을 누리려면 나름 돈이 든다.




그런데 대개 직장인들은 이런 호사를 누리면서도 그 행복을 모른다. 물론 이런 호사는 당신이 직장인으로 있을 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 당신이 조직에 생존해 있어야 만하는 것이다. 그런데 당신의 생존은 무조건 보장 되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다니는 회사가 원하는 조건에 부응해야 한다. 그 조건은 당신이 그 누구보다도 잘 알 것이다.




물론 일터에 나가면 일로 사람들로 이리 치이고 치일 땐 다 때려 치고 싶을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 땐 <직장 8景>을 한번 생각해보아라! 오늘 당신이 아침에 일어나서 나갈 일터와 직장이 있다면 아직 당신에겐 <직장 8景>을 즐기라는 티켓이 살아 있는 셈이다. 당신의 <직장 8景>을 마음껏 즐기고 누려라! 누가 뭐라고 해도 난 샐러리맨이 좋다! ⓒ이내화2130908(cre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