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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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유 1위 업체 차이나페이허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중국 분유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22일 차이나페이허 주가는 22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77.7% 올랐다. 올해 상승률도 16.6%에 달한다.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 CLSA는 목표가를 기존 28홍콩달러에서 30홍콩달러로 높여 잡았다. 연평균 성장률이 업계가 전망한 15%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차이나페이허는 2023년까지 350억위안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차이나페이허 주가는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돼 있다”며 “성장성을 감안할 경우 오히려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실적 기준 차이나페이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2.3배다. 작년 매출은 185억9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 같은기간 순이익도 74억4000만위안으로 89% 늘어났다. 특히 영유아 분유 매출이 전년 대비 41% 급증했다.

국산 분유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신이 해소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 요인이다. 출산율 하락과 함께 전체 분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로 꼽힌다.

다만 차이나페이허는 프리미엄 분유 이미지를 강화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17년초 4.4% 수준이었던 점유율은 작년 3분기말 기준 17.2%까지 상승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