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하고 싶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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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기골프를 하지 않습니다. 그이유는 내기를 하다보면 골프룰을 정확하게 지키거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골퍼를 거의 못봤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신 분이 생각난다.
골프내기를 하다보면 골프룰 때문에 옥신각신 하신 경험들이 있을 겁니다.
거의 목소리가 큰 분이 이기기 마련이지요. ㅎㅎ
프로선수들도 골프룰을 잘 몰라서 대회에서 실격을 당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골퍼는 더 나쁘겠지요.
며칠 전 한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고수분들을 저와 한 조로 했더군요.
한 분은 저와 꼭 치고 싶었다고 하셨고 총무님의 말씀은 그 분들은 메너가 아주 좋고 잘 치신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나봅니다.
골프를 즐기기 보다는 스코어를 만들기에 바쁜 모습이 보이더군요.
한 홀에서 OB를 두 번씩 냈는데 …
그리고 해저드에 빠졌을때 드롭을 페어웨이로 대충 나와서 하고도…
OK를 주지 않아도 그냥 공을 들기도 하고…
그러면서 상대방의 스코어에 대해서는 상당히 엄격하게 하더군요.
결국 전반홀이 끝나고는 자신의 스코어를 캐디에게 물어보는데, 제가 기억하고 있는 스코어와는 다르더군요. ㅎㅎ
또 한 분도 79타를 기록하고 있다가 마지막 홀 그린에서 중요한 룰을 어겼답니다.
연습스윙을 하다가 공을 친 것이지요.
“어!! 미안 나 연습스윙이었거든” 하면서 다시 제자리로 갔다놓고 치시더군요.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벌타를 기록해야 하는데…
나중에 시상식에서 그 두 분이 메달리스트와 우승를 하셨답니다.
그리고 롱게스트 수상자는 그 조에서 만들어 주기까지도 하더군요.
그런것들이 법에는 걸리지는 않기 때문에 그리고 모임의 성격상 있을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렇게 상을 받는다고 본인이 즐거울지는 생각해 봐야겠지요.
분명 그 분들은 자신이 한 것을 알고 있을테니까요.
물론 골프를 하면서 스코어를 잘 내고 싶지 않은 분들은 없을 겁니다.
운동이라는 것이 기록과의 싸움이니까요.
여러분들의 골프는 어떤 유형인지요.
조금만 생각을 달리한다면 골프를 즐기면서 할 수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