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數字)를 넣고 표(表)를 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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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나 베란다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들어 옵니다.
아주 오랜만에 느껴 보는 신선함입니다. 창 밖의 나뭇가지가 흔들립니다.
태풍이 올라 오는 바람의 영향 때문이지만, 어쨌건 더위를 식혀 주는 바람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어느덧 8월입니다. 곧 9월, 10월~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새해가 오겠군요. 올해도 넉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8월 첫주 월요일이라고 하니까 뭔가 또 새로운 결심을 해야 할 것 같은 의무에 사로 잡힙니다.
올해도 한 일은 참 많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인터넷에 글도 올리기 시작했고, 많은 분들과 의견도 나누고, 다양한 커뮤니티에 참석해서 배우러 뛰어 다니기도 하고, 훌륭한 분들을 만나 좋은 책을 많이 추천 받아 감명 깊게 읽기도 했습니다. 고객들로부터 조언도 듣고 많은 도움도 받았습니다.
끊임없이 찾아 주시는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더운 여름 막바지에 건강 유의하시고, 온 가정에 평안이 깃드시기 바랍니다.
—————————————————————————-
“정 과장은 지난 주에 2박 3일간 직무교육을 마치고 돌아 왔다. 여러 과정에서 중요한 내용을 배웠다. 이미 알고 있던 것도 있었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왔다. 아마 나이를 먹고 직급이 달라지면서 같은 내용도 다르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당장 이번 주부터 무언가 새로운 계획을 세워 변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직무교육을 받고 성공한 사람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다짐을 한다. 자신도 변해야 한다고 결심을 하고 새로운 방안을 찾아 본다. 이 사람 저 사람 찾아 다니며 방법을 묻고 대책을 세운다. 어떤 사람은 막연히 질문하고 대충 들어 넘긴다. 어떤 이는 꼼꼼히 따지고 끈질기게 묻는다.
두 사람이 아래와 같이 계획표를 작성했다.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누구일지 생각해 보자. 두 사람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살펴 보자.
1. 홍 길 동
책을 많이 읽겠다
좋은 책을 빌려 와야겠다
독서시간을 늘리겠다
약속을 잘 지키겠다
핑계를 대지 않겠다
많은 사람을 만나지 않겠다
맡은 일은 열심히 하겠다
새로운 일은 열심히 배우겠다
배우는데 창피함은 없을 것이다
일찍 일어 나겠다
TV는 많이 보지 않겠다
일찍 출근하겠다
메모와 기록을 습관화하겠다
칭찬을 많이 하고 고운 말을 쓰겠다
2. 박 길 동
한 달에 3권의 책을 읽는다
매월 좋은 책 2권은 직접 산다
매일 70분 이상 책을 읽는다
약속시간 5분전에 도착한다
받은 메일은 2일 이내에 답장을 보낸다
매주 3명 이내의 사람을 만난다
일을 맡으면 기간을 정해서 기한 내에 끝낸다.
두 번 이상 같은 질문을 하지 않는다.
아침 5시 20분에 일어 난다
TV는 하루 2시간 이내 시청한다
7시 40분에 출근한다
필기도구는 항상 2가지 이상 소지하고 다니며 기록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2가지 이상의 장점을 찾아 2번 이상 칭찬을 한다
위 두 사람의 차이는 분명하다. 한 사람은 “~하겠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의지(will)를 나타내는 말이다. 의지는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상황에 따라 느낌에 따라 이행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의지이다.
다른 사람은 “~ ~ 한다.”는 원칙을 표현했다. 스스로 정한 원칙과 마음의 의지는 다르다. 치다. 한 사람은 막연한 계획을 적었으나 다른 사람은 모든 계획에 수(數)를 명시했다. 의지와 마음만을 바탕으로 막연한 언어로 표현한 계획은 이루지 못한 경우에도 피해가기 쉬우며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그 양(量)을 측정할 수 없다. 즉 평가기준이 없는 것이다.
숫자를 명시하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달리 매번 그 결과를 측정할 수 있다. 측정할 수 있어야 관리할 수 있고 평가할 수 있다. 모든 업적이나 실적은 측정할 수 있고 평가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어느 기업이나 조직의 목표에 대해 측정할 수 없고 평가 받을 수 없다면 실적이라 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 보상할 수 없는 것이다.
회사 경영에 숫자가 없는 목표는 없다. 매출 200억 달성, 순이익률 16.3% 유지, 인건비 12.2억원, 소요경비 53.7% 이내, 연간 인력 운영계획 137명 유지, 올해 신규채용 인원 47명 등과 같이 모든 경영 목표와 예산에 숫자를 명시한다. 그렇게 해야 1년이 지난 뒤에 연말 결산을 하면서 사업실적과 경영 업적을 평가 받고, 투자자와 주주들로 하여금 신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주먹구구식으로 사업목표를 정하는 기업은 오랫동안 유지관리 될 수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 개인의 삶에도 목표가 있다면,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고 비전을 그리고 있다면 숫자를 명기해야 한다. 아무리 강한 의지라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바뀌면 의지가 약해지고 게을러지기 쉽다.
회사에서 사내교육을 받으며, 성공 전략세미나에 참가하며, 특별 강좌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저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면서 자신도 그래야겠다고 결심한다. 강의실을 나오면 두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한다. 노트에 빽빽하게 필기도 한다. 3~4일이 지나면서 마음은 약해지고 의지가 퇴색되며 다른 유혹에 빠지기 쉬워진다. 처음의 생각과 마음이 3일을 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를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고 한다. 한 달이 지나면 노트조차 어디에 두었는지 보이지 않으며,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실마저 잊혀지기 시작한다.
막연히 결심하고 불확실하게 시작하는 목표와 목적은 달성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보다 분명한 그림을 그려 놓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성해야 할 목표치를 적어 놓고,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에 조치해야 할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놓아야 한다. 그렇게 해 놓아도 실천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고 지연이 되면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 흐려지기 쉽다.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 처음부터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정확한 숫자를 표기하면서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表) 그리기와 숫자로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매사에 정확한 측정과 분석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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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느껴 보는 신선함입니다. 창 밖의 나뭇가지가 흔들립니다.
태풍이 올라 오는 바람의 영향 때문이지만, 어쨌건 더위를 식혀 주는 바람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어느덧 8월입니다. 곧 9월, 10월~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새해가 오겠군요. 올해도 넉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8월 첫주 월요일이라고 하니까 뭔가 또 새로운 결심을 해야 할 것 같은 의무에 사로 잡힙니다.
올해도 한 일은 참 많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인터넷에 글도 올리기 시작했고, 많은 분들과 의견도 나누고, 다양한 커뮤니티에 참석해서 배우러 뛰어 다니기도 하고, 훌륭한 분들을 만나 좋은 책을 많이 추천 받아 감명 깊게 읽기도 했습니다. 고객들로부터 조언도 듣고 많은 도움도 받았습니다.
끊임없이 찾아 주시는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더운 여름 막바지에 건강 유의하시고, 온 가정에 평안이 깃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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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과장은 지난 주에 2박 3일간 직무교육을 마치고 돌아 왔다. 여러 과정에서 중요한 내용을 배웠다. 이미 알고 있던 것도 있었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왔다. 아마 나이를 먹고 직급이 달라지면서 같은 내용도 다르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당장 이번 주부터 무언가 새로운 계획을 세워 변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직무교육을 받고 성공한 사람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다짐을 한다. 자신도 변해야 한다고 결심을 하고 새로운 방안을 찾아 본다. 이 사람 저 사람 찾아 다니며 방법을 묻고 대책을 세운다. 어떤 사람은 막연히 질문하고 대충 들어 넘긴다. 어떤 이는 꼼꼼히 따지고 끈질기게 묻는다.
두 사람이 아래와 같이 계획표를 작성했다.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누구일지 생각해 보자. 두 사람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살펴 보자.
1. 홍 길 동
책을 많이 읽겠다
좋은 책을 빌려 와야겠다
독서시간을 늘리겠다
약속을 잘 지키겠다
핑계를 대지 않겠다
많은 사람을 만나지 않겠다
맡은 일은 열심히 하겠다
새로운 일은 열심히 배우겠다
배우는데 창피함은 없을 것이다
일찍 일어 나겠다
TV는 많이 보지 않겠다
일찍 출근하겠다
메모와 기록을 습관화하겠다
칭찬을 많이 하고 고운 말을 쓰겠다
2. 박 길 동
한 달에 3권의 책을 읽는다
매월 좋은 책 2권은 직접 산다
매일 70분 이상 책을 읽는다
약속시간 5분전에 도착한다
받은 메일은 2일 이내에 답장을 보낸다
매주 3명 이내의 사람을 만난다
일을 맡으면 기간을 정해서 기한 내에 끝낸다.
두 번 이상 같은 질문을 하지 않는다.
아침 5시 20분에 일어 난다
TV는 하루 2시간 이내 시청한다
7시 40분에 출근한다
필기도구는 항상 2가지 이상 소지하고 다니며 기록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2가지 이상의 장점을 찾아 2번 이상 칭찬을 한다
위 두 사람의 차이는 분명하다. 한 사람은 “~하겠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 의지(will)를 나타내는 말이다. 의지는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상황에 따라 느낌에 따라 이행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 의지이다.
다른 사람은 “~ ~ 한다.”는 원칙을 표현했다. 스스로 정한 원칙과 마음의 의지는 다르다. 치다. 한 사람은 막연한 계획을 적었으나 다른 사람은 모든 계획에 수(數)를 명시했다. 의지와 마음만을 바탕으로 막연한 언어로 표현한 계획은 이루지 못한 경우에도 피해가기 쉬우며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그 양(量)을 측정할 수 없다. 즉 평가기준이 없는 것이다.
숫자를 명시하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달리 매번 그 결과를 측정할 수 있다. 측정할 수 있어야 관리할 수 있고 평가할 수 있다. 모든 업적이나 실적은 측정할 수 있고 평가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어느 기업이나 조직의 목표에 대해 측정할 수 없고 평가 받을 수 없다면 실적이라 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 보상할 수 없는 것이다.
회사 경영에 숫자가 없는 목표는 없다. 매출 200억 달성, 순이익률 16.3% 유지, 인건비 12.2억원, 소요경비 53.7% 이내, 연간 인력 운영계획 137명 유지, 올해 신규채용 인원 47명 등과 같이 모든 경영 목표와 예산에 숫자를 명시한다. 그렇게 해야 1년이 지난 뒤에 연말 결산을 하면서 사업실적과 경영 업적을 평가 받고, 투자자와 주주들로 하여금 신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주먹구구식으로 사업목표를 정하는 기업은 오랫동안 유지관리 될 수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 개인의 삶에도 목표가 있다면,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고 비전을 그리고 있다면 숫자를 명기해야 한다. 아무리 강한 의지라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바뀌면 의지가 약해지고 게을러지기 쉽다.
회사에서 사내교육을 받으며, 성공 전략세미나에 참가하며, 특별 강좌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저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하면서 자신도 그래야겠다고 결심한다. 강의실을 나오면 두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한다. 노트에 빽빽하게 필기도 한다. 3~4일이 지나면서 마음은 약해지고 의지가 퇴색되며 다른 유혹에 빠지기 쉬워진다. 처음의 생각과 마음이 3일을 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를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고 한다. 한 달이 지나면 노트조차 어디에 두었는지 보이지 않으며,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실마저 잊혀지기 시작한다.
막연히 결심하고 불확실하게 시작하는 목표와 목적은 달성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보다 분명한 그림을 그려 놓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성해야 할 목표치를 적어 놓고,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에 조치해야 할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놓아야 한다. 그렇게 해 놓아도 실천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고 지연이 되면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 흐려지기 쉽다.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 처음부터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정확한 숫자를 표기하면서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表) 그리기와 숫자로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매사에 정확한 측정과 분석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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