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글로벌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국내 증시 향배 등을 두고 고조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려 시도하는 모양새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원장 주재 글로벌 IB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엔 모건스탠리, UBS, 씨티, BNP파리바, JP모건, HSBC 등 글로벌 IB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에선 황선오 기획·전략 부원장보, 서재완 금융투자 부원장보 등 금감원 임원을 비롯해 금감원 은행·자본시장·보험 관련 주요 부서장 등이 자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간담회에서 글로벌IB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 하방 리스크(위험)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도체 업황부진,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 등에 따라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와중 '계엄 사태'로 정국이 혼란해지면서 정치 불확성이 길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주주보호 강화를 위한 법 개정,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 공매도 재개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시장 안정조치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여부도 질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이같은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대해 "경제 분야 문제해결은 정치 문제와 별개"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 5일부터 경제금융 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고, 하방 리스크엔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IB는 원래 계획했던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 원장은 금투세 폐지에 대해선 "
한국항공우주는 2027년 1월1일부터 2032년 12월31일까지 보잉사의 B737 기종의 미익 조립체를 생산해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 9일 맺었다고 10일 공시했다.계약 금액은 1조1268억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액의 29.5% 수준이다.한국항공우주는 2004년부터 보잉에 B737 기종의 미익조립체를 공급해왔다. 기존 계약이 2026년까지인 데 따라 이번에 수주 계약을 연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다만 공급 수량은 양사가 합의한 예상치를 기준으로 산출돼 B737기의 판매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한국항공우주는 설명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10일 5거래일 만에 반등해 장중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며 전날의 급락분을 만회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7.17포인트(2%) 상승한 2407.75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약 1% 오른 2384.51에 개장한 지수는 계속 오름폭을 키워 2400선을 탈환했다. 앞서 전날 코스피지수는 개인들 주도의 순매도세로 2.78% 급락 마감했다.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409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15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1565억원 매도 우위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 순매도세가 진정되면서 반등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에서는 고려아연(5.21%), 현대차(3.23%), 셀트리온(3.03%), 기아(2.93%), KB금융(1.45%) 등 순으로 상승폭이 크다.두산로보틱스는 두산그룹의 사업재편안이 최근 탄핵 정국 여파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좌초될 수 있단 우려가 퍼지면서 8%대 급락세다. 장중 한때 12%대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쓰기도 했다.코스닥지수는 오름폭이 더 크다. 전날 5.19% 내린 코스닥지수는 이날의 상승세로 급락분 대부분을 만회하고 있다. 지수는 전날 대비 24.6포인트(3.92%) 651.61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8.93포인트(1.42%) 오른 635.94에 개장한 지수는 장중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해 오름폭이 4%대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3억원, 348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1395억원 매도 우위다.코스닥시장에서 시총 상위주들을 보면 리가켐바이오와 파마리서치가 9%대 급등세다. 알테오젠과 휴젤도 각각 8%대, 7%대 급등 중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3%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