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437명-해외유입 19명…사업장 중심 감염 지속 확산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6명 늘어 누적 9만8천665명이라고 밝혔다.전날(452명)보다 4명 늘어나며 지난 17일(469명)부터 닷새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37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2명→363명→469명→445명→463명→452명→456명을 나타냈다.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5번이다./연합뉴스
363명→469명→445명→463명→452명→?…어제 밤 9시까지 392명"길어지는 싸움, 심기일전해야…모든 순간서 방역수칙 준수해야"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적게는 300명대 중후반, 많게는 500명에 육박한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특히 가족·지인간 소모임, 직장, 목욕탕, 식당, 유흥업소 등 시설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 조처가 시행 중이지만 봄철을 맞아 각종 모임과 외출이 다시 늘어나고 있어 추가 확산의 우려가 크다.◇ 닷새 연속 400명대 이어갈 듯…주말 검사건수 감소에도 확산세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2명이다.지난 17일(469명) 이후 나흘 연속 400명대 중반을 이어갔다.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9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384명보다 8명 많았다.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4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직전일에는 자정까지 68명 늘어 최종 452명으로 마감됐다.주말 검사건수 감소에도 확진자가 전혀 줄어들지 않은 셈이다.보통은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에는 한 달째 400명 안팎을 오가는 상황이다.최근 1주일(3.14∼20)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9명→382명→363명→469명→445명→463명→45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33명꼴로 나왔다.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416명 수준이다.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0일(400명)부터 열흘 넘게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무르고 있다.◇ 수도권 연일 300명 안팎 확진…"3차 유행 여전히 기승"잇단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불구하고 감염의 불씨는 오히려 전국적으로 되살아나는 양상이다.현재 '특별방역대책'까지 시행 중인 수도권에서는 연일 3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지난 1주일간 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별로 326명→291명→235명→323명→299명→320명→317명을 나타내며 하루 평균 302명꼴로 발생했다.방역당국이 목표로 하는 200명대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한 지임모임에서는 참석자를 중심으로 총 27명이 확진됐다.또 경기도 용인 소아과 의원(누적 16명), 양평군 유흥업소(16명) 등에서는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비수도권의 경우 울산 북구 목욕탕(66명), 진주시 목욕탕(204명), 거제시 목욕탕(7명) 등 목욕탕 관련 사례가 잇따르며 확진자 규모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이런 가운데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5%를 웃돌아 방역 대응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이달 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6천154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558명으로, 전체의 25.3%를 차지했다.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모르는 셈이다.코로나19는 초기 전파력이 강한 편이라 확진자 발견 즉시 신속하게 접촉자를 파악해 격리 조처해야 하는데 감염경로 불명 환자가 많을수록 당국의 역학조사는 난항을 겪게 된다.방역당국은 3차 유행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4차 유행'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일상 속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고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3차 유행의 꼬리가 잘리지 않고 하루 400여 명의 확진자가 한 달째 계속 발생하면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진단했다.권 1차장은 이어 "코로나19와의 싸움이 길어짐에 따라 해이해진 경각심을 다잡고 심기일전해야 한다"며 "일상의 모든 순간과 장소에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오는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공식 결정됐다.20일 일본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도(東京都), 대회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이날 온라인 5자 회의를 하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日 국민 불안감 불식 위해 결론 내려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함에 따라 일본 국민의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이날 회의에는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대회 조직위 회장과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일본 정부 올림픽담당상,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지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해외에 거주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자원 봉사단도 원칙적으로 수용하지 않기로 결론을 냈다. 경기장 관중 상한선은 내달 결정이들은 지난 3일 열린 첫 5자 회의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 수용 여부를 이달 중 결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 관중 상한선은 내달 중에 결정될 예정이다.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관중 상한 없음 △관중 50% 삭감 △무관중 등 3가지 방안을 상정하고 있는 가운데 관중 50% 삭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