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혀 먹기·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 인지도 높아져
코로나19 이후 위생수칙 실천 '뚜렷'…손씻기·개인용기 사용↑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이후 손 씻기와 개인 용기 사용 등 생활 방역 습관을 실천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12∼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식중독 예방 대국민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손 씻기를 실천하는 비율은 코로나19 전후로 77%에서 94%로 상승했다.

음식 덜어 먹기(57%→92%), 개인 용기 사용(52%→91%), 세척·소독(57%→83%) 등 다른 생활 방역 행동의 실천율도 올라갔다.

식약처는 코로나19로 생활 방역 습관이 자리 잡으면서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은 178건 발생해 최근 5년간 평균 발생 건수(343건)의 절반(52%) 수준이었다.

식중독 예방 수칙에 대한 인지도 역시 높았다.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예방 3대 수칙에 대해서는 국민 중 87%가 인지했다.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장소는 음식점(71.7%), 단체급식(67.9%), 배달 음식(57.5%), 패스트푸드(50.2%), 편의점(49.5%), 가정(11.3%) 순이었다.

이는 실제 최근 5년간 장소별 식중독 발생 비중과 유사했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를 식중독 예방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손 씻기, 덜어 먹기, 익히고 끓여 먹기 등이 지속해서 실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위생수칙 실천 '뚜렷'…손씻기·개인용기 사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