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주 속 정중동…LH사태에 與 잠룡들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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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여권 잠룡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악재로 4·7 재보궐선거 판세가 쉽지 않게 흘러가는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라 대선후보 경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두를 굳힌 이재명 경기지사는 LH사태에 '정중동'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3기 신도시가 경기도 관할이라는 점에서 LH 사태에 한층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입장이다.
선제적으로 자체 조사에 착수하고 일벌백계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 지사의 대권 지지율은 지난 12∼16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에서 1주일 전과 같은 25%를 기록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의 유력 주자로 급부상한 와중에도 여권 내 선두 입지를 지켜내며 독주 체제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서울·부산시장 선거운동에 '올인'하면서 지지율 반전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입장에선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권 지지율도 12%에서 10%로 하락, 한 자릿수 직전까지 밀리는 등 당 대표 사임 이후 이 위원장을 향한 집중도가 옅어지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 위원장이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해 재·보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그로서는 본격적인 경선을 앞두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소방수' 역할을 자처하며 LH 사태 정부 대응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나, 아직 상승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국이 요동치며 군소 주자들은 아예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게 사실이다.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광재 의원 등은 관심도가 낮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대항마'로서의 선명성을 부각하고 있으나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내년 대선까지 1년도 남지 않았다.
제3후보가 새로 나오기는 점점 더 어렵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주자들로 경선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의원은 "이 지사는 지지층이 자발적으로 결집했다기보다 상황과 구도에 따른 상대적 이익으로 독주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남은 1년간 여러 번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번 악재로 4·7 재보궐선거 판세가 쉽지 않게 흘러가는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라 대선후보 경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두를 굳힌 이재명 경기지사는 LH사태에 '정중동'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3기 신도시가 경기도 관할이라는 점에서 LH 사태에 한층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입장이다.
선제적으로 자체 조사에 착수하고 일벌백계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 지사의 대권 지지율은 지난 12∼16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에서 1주일 전과 같은 25%를 기록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권의 유력 주자로 급부상한 와중에도 여권 내 선두 입지를 지켜내며 독주 체제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서울·부산시장 선거운동에 '올인'하면서 지지율 반전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입장에선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권 지지율도 12%에서 10%로 하락, 한 자릿수 직전까지 밀리는 등 당 대표 사임 이후 이 위원장을 향한 집중도가 옅어지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 위원장이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해 재·보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그로서는 본격적인 경선을 앞두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소방수' 역할을 자처하며 LH 사태 정부 대응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나, 아직 상승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국이 요동치며 군소 주자들은 아예 관심권 밖으로 밀려난 게 사실이다.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광재 의원 등은 관심도가 낮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대항마'로서의 선명성을 부각하고 있으나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내년 대선까지 1년도 남지 않았다.
제3후보가 새로 나오기는 점점 더 어렵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주자들로 경선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의원은 "이 지사는 지지층이 자발적으로 결집했다기보다 상황과 구도에 따른 상대적 이익으로 독주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남은 1년간 여러 번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