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번 지명타자로 출격 예정이었는데…비로 무산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비로 취소되지 않았더라면 추신수(39·SSG 랜더스)는 2번 지명타자로 한국에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2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와 NC 다이노스의 시범경기 개막전은 우천 취소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하고 KBO리그에서 새 출발 하는 추신수의 한국 첫 실전 경기도 미뤄졌다.

김원형 SSG 감독은 고종욱-추신수-최정-제이미 로맥-최주환-한유섬-오태곤-이재원-김성현 순으로 라인업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김 감독은 "추신수는 타격이나 뛰는 것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경기에 나가서 투수들의 공을 보며 감각을 익힐 수 있는 몸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는 추신수가 무게 1㎏이 넘는 방망이로 훈련하면서도 좋은 스윙 스피드를 보여줘서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외야수로 뛰었다.

한국 무대에서도 시범경기 중 수비를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 3경기까지는 타석에 중점을 두고, 25일 인천에서 하는 홈 경기(삼성 라이온즈전)쯤 수비에 나가면 어떨까 예상한다"며 "언제라고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수비 코치와 몸 상태를 이야기하면서 타이밍을 보며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