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는 19일(현지시간) 유로파리그 '이 주의 선수'로 오르시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르시치는 전날 열린 토트넘과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몰아 넣어 자그레브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1차전 원정에서 0-2로 졌던 자그레브는 그의 해트트릭 활약 덕분에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3-2로 앞서 손흥민(29)이 부상으로 결장한 토트넘을 따돌리고 유로파리그 8강에 올랐다.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수훈을 인정받은 오르시치는 보르하 마요랄(AS 로마), 헤라르드 모레노(비야레알), 다비드 네리스(아약스) 등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이 주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2015∼2018년 사이 K리그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을 달고 뛴 경험이 있는 오르시치는 2018년 5월 고국의 명문 팀인 자그레브에 영입돼 한국을 떠난 뒤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발표한 이달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경기 소집 명단에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2019년 9월 아제르바이잔과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그해 3경기, 지난해 2경기 등 A매치 통산 5경기에 출전해 아직 득점은 없다.
유럽 예선 H조에 속한 크로아티아는 24일 슬로베니아, 27일 키프로스, 30일 몰타와 차례로 맞붙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