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코스타리카·과테말라 외교장관과 연쇄 회담(종합)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9일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외교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하고 양국관계와 실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로돌포 솔라노 코스타리카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코스타리카는 민주주의·평화·인권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해온 전통적인 우방국"이라며 내년 수교 60주년 계기 교류 확대와 관계 발전을 기대했다.

이어 "코스타리카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의 중요 협력 파트너"라며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과 코스타리카가 추진 중인 탈탄소 전략간 협력 방안을 거론했다.

정 장관은 또 솔라노 장관이 과거 주한대사로 근무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장관으로 영전하셔서 오게 되신 것을 특히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에 솔라노 장관은 "한국은 코스타리카가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나라"라면서 교역 투자 확대와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또 "양국이 스마트시티와 탈탄소화, 디지털화, 탈중심화 아래 경제구조 전환을 위해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정의용, 코스타리카·과테말라 외교장관과 연쇄 회담(종합)
정 장관은 오후에는 페드로 브롤로 과테말라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과테말라는 중미 지역에서 가장 큰 우리 동포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또 "이번 회담을 계기로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의료·보건 분야 등에서 양자 및 중미 지역과의 실질적인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브롤로 장관은 "한국은 과테말라의 고용 창출과 투자에 있어 아시아의 핵심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들은 과테말라의 경제 전환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투자와 경제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테말라에는 현재 한국기업 150여 곳이 진출해 있다.

그는 이어 "한국을 방문해 에너지와 인프라, 개발협력, 기후변화 대응뿐만 아니라 국방, 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솔라노 장관과 브롤로 장관은 지난 17∼18일 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분야 다자 국제회의인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