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양바이오 육성 기반 마련…생산시설 구축 박차
전남 완도군이 단순 가공 단계에 머물러 있는 해조류를 이용한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 기반 마련에 나섰다.

완도군은 '해조류 활성소재 인증·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개념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증·생산시설 구축 사업은 3년간 총 250억원을 투입해 완도에서 생산된 다양한 해조류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생산 등을 위한 원료 소재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해조류 산업이 바이오산업 소재 활용으로 해조류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역 내 다양한 해양바이오 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올해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 착공, 2023년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해수부와 전남도,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의 해양바이오연구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설계에서부터 다양한 기업 수요와 전문가 의견을 면밀히 반영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 고부가 가치화를 통한 주민 소득 증대와 해양바이오기업 육성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지자체 소멸 위기에 대응해 우리나라 어촌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은 2022년 준공 예정인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에 기업 부설연구소 10개와 스타트업 30개소를 유치, 다양한 연구 성과 창출과 '해조류 활성소재 인증·생산시설'을 연계해 연구에서부터 상품화까지 해양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