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퍼 부차관보 브리핑…중국 강압적 행동·대만·홍콩·신장 등 거론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한일 순방에서 북한과 중국 등 도전과제를 놓고 아주 치열한 논의를 벌였다면서 성공적 방문이라고 자평했다.

순방에 동행한 내퍼 부차관보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가진 화상 브리핑에서 "(한일) 모두에서 우리는 우리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 아주 치열한 논의를 했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동·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강압적 행동, 대만, 홍콩, 신장 위구르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런 것들이 우리가 한 논의들이다.

공동성명은 아주 치열하지만 긴밀한, 생산적 대화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내퍼 부차관보는 한미 공동성명에는 중국이 거론되지 않는 등 한미와 미일 공동성명에 차이가 있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협상을 통해 나온 문서이고 우선순위와 다른 초점을 반영하는 것이다.

공동성명은 그 자체로 (내용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자세한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번 순방에 대해 "성공적 방문"이라고 평가하면서 "블링컨 장관은 한국과 일본의 모든 회담에서 한미일 간 더 큰 3자 협력이 우리를 더 강하게 한다고 강조했다"고도 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모두 미국에 매우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이며 세 나라의 긴밀하고도 생산적인 관계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과 전세계의 평화와 안보라는 공동 목표를 증진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내퍼 부차관보는 미국이 북한에 계속 접촉을 시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은 채 미국이 진행중인 대북정책 검토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검토의 결과에 대해 예단할 수 있는 어떤 언급을 하거나 어떤 것을 하는 데 아주 조심스럽다"고만 했다.

블링컨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15∼18일 일본과 한국을 방문했으며 곧바로 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로 이동, 중국과의 고위급회담에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