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의견 설화' 오수면을 반려동물 산업 메카로 키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반려동물 호텔·펫 카페·놀이터 등 설치…인력 양성도 주력
주인에게 충성을 바쳤다는 '의견(義犬)' 설화가 전해지는 전북 임실군 오수면이 반려동물 산업의 메카로 조성된다.
임실군은 총 80억원을 들여 오수 의견 관광지 12만여㎡에 반려동물 지원센터를 준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센터에는 펫 카페와 반려동물 놀이터 등은 물론 민간투자로 반려동물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지난해 완공된 오수 펫 추모공원과 반려동물 국민 여가 캠핑장, 반려동물 특화농공단지 클러스터 등과 함께 반려 산업 전반을 선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세계 명견 테마랜드'까지 조성되면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의견 관광지의 위상도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오수 의견 관광지와 오수 천변을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안심 걷기길'로 선정하기도 했다.
군은 한국관광공사와 6월부터 의견 관광지에서 반려견과 함께 차박 캠핑이 가능한 관광상품도 계획하고 있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교육도 한창 진행 중이다.
오수면 소규모 재생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반려동물 아카데미'는 펫 미용사, 반려동물 장례 코디네이터, 반려동물 식품 관리사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있다.
고려 시대 문인 최자가 쓴 '보한집'에 전해지는 이 의견은 불이 난 줄 모르고 잠든 주인을 구했다.
'보한집'에 따르면 충직하고 총명한 개를 기르고 있었던 주인은 어느 날 동네잔치에서 술에 취해 돌아오던 중 풀밭에서 잠들었다.
때마침 들불이 일어나 주인이 누워있는 곳까지 불이 번졌으나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잠에서 깨어나지 않자, 그가 기르던 개가 근처 개울에 뛰어들어 몸을 적신 다음 들불 위를 뒹굴어 불을 끄려 했다.
들불이 주인에게 닿지 않도록 수차례 이런 노력을 반복한 끝에 개는 죽고 말았다.
잠에서 깨어난 주인은 개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음을 알고 몹시 슬퍼하며 개의 주검을 묻어주고 자신의 지팡이를 꽂았다고 한다.
나중에 이 지팡이가 실제 나무로 자라났고, 훗날 '개 오(獒)'자와 '나무 수(樹)'를 합해 이 고장을 '오수(獒樹)'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래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수 곳곳에는 '오수 개' 동상이 생겼다.
이 설화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의견 관광지는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다양한 시설과 함께 특화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임실군은 총 80억원을 들여 오수 의견 관광지 12만여㎡에 반려동물 지원센터를 준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센터에는 펫 카페와 반려동물 놀이터 등은 물론 민간투자로 반려동물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지난해 완공된 오수 펫 추모공원과 반려동물 국민 여가 캠핑장, 반려동물 특화농공단지 클러스터 등과 함께 반려 산업 전반을 선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세계 명견 테마랜드'까지 조성되면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의견 관광지의 위상도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오수 의견 관광지와 오수 천변을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은 안심 걷기길'로 선정하기도 했다.
군은 한국관광공사와 6월부터 의견 관광지에서 반려견과 함께 차박 캠핑이 가능한 관광상품도 계획하고 있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교육도 한창 진행 중이다.
오수면 소규모 재생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반려동물 아카데미'는 펫 미용사, 반려동물 장례 코디네이터, 반려동물 식품 관리사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있다.
고려 시대 문인 최자가 쓴 '보한집'에 전해지는 이 의견은 불이 난 줄 모르고 잠든 주인을 구했다.
'보한집'에 따르면 충직하고 총명한 개를 기르고 있었던 주인은 어느 날 동네잔치에서 술에 취해 돌아오던 중 풀밭에서 잠들었다.
때마침 들불이 일어나 주인이 누워있는 곳까지 불이 번졌으나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잠에서 깨어나지 않자, 그가 기르던 개가 근처 개울에 뛰어들어 몸을 적신 다음 들불 위를 뒹굴어 불을 끄려 했다.
들불이 주인에게 닿지 않도록 수차례 이런 노력을 반복한 끝에 개는 죽고 말았다.
잠에서 깨어난 주인은 개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음을 알고 몹시 슬퍼하며 개의 주검을 묻어주고 자신의 지팡이를 꽂았다고 한다.
나중에 이 지팡이가 실제 나무로 자라났고, 훗날 '개 오(獒)'자와 '나무 수(樹)'를 합해 이 고장을 '오수(獒樹)'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래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수 곳곳에는 '오수 개' 동상이 생겼다.
이 설화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의견 관광지는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다양한 시설과 함께 특화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