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백신접종률 77.7%, 아나필락시스 등 과민증상 없어

17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했다.

충북 7명 확진, 누적 2천명…백신 맞은 30대도 감염(종합)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제천에서 3명, 음성에서 2명, 충주와 청주에서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 확진자는 50대 2명, 70대 1명으로 모두 집단·연쇄 감염의 출발점인 천수사우나 관련 사례다.

50대 2명은 천수사우나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70대는 이 사우나 관련 확진자를 식사 자리에서 만나 감염됐다.

이로써 지난 6일 이후 천수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53명으로 늘었다.

충주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던 30대 요양병원 종사자가 확진됐다.

그는 전날부터 목감기 증상이 발현됐다고 진술했다.

요양기관 종사자들은 1주일에 두 번씩 선제검사를 하는데, A씨의 경우 직전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었다.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를 찾는 한편 동료 직원 150여명과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같은 반 학생 50명에 대한 긴급 검체검사에 들어갔다.

A씨는 지난 4월 근무처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하여, 도내 첫 백신 접종 후 확진 사례로 기록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1차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기 전이라면 감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음성의 60대 확진자는 수원에 사는 가족의 확진 통보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근무하는 업체 직원 6명을 검사할 계획이다.

또 다른 음성지역 확진자는 40대 외국인으로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 선제검사 과정에서 확진됐다.

청주에서 확진된 30대는 전날부터 근육통, 오한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명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까지 도내 1분기 접종대상 2만3천552명 중 1만8천304명이 백신을 맞았다.

접종률은 77.7%로 집계됐다.

접종 후 이상 반응 236건이 접수됐지만,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과민 증상은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