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文정부가 '적폐 제조기'…편가르기 정책만"
국민의힘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 적폐 청산'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문 대통령을 적폐 당사자로 규정하고 비난을 쏟아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LH 사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과를 언급하면서 "이는 끝이 아닌 시작이어야 한다"며 "한 치 의혹 없는 투기 실체의 규명을 위해 책임 있는 집권당의 자세를 명해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변창흠 국토부 장관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이들을 임명한 문 대통령을 '부동산 적폐 3인방'으로 규정하고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키고 투기 세력을 잡겠다면서 결과적으로는 투기 세력을 키웠다"고 비난했다.

윤희숙 의원은 소셜미디어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소득은 줄어도 재산세는 왕창 올려 갈등을 조장하는 적폐 제조기"라며 "땅 투기 의혹을 느닷없이 적폐로 규정한 대통령의 발언을 잘 음미해보면 '우리가 적폐다'라는 진솔한 자기고백"이라고 했다.

전국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에 대한 비판도 계속됐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2007년 이후 14년 만의 최대 상승"이라며 "'비트코인'도 아닌데 세종시는 70%나 올랐다"고 비꼬았다.

박수영 의원은 "공무원과 공공부문을 줄여서 국민의 세금부담을 덜어줘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거꾸로 사회주의의 길로 가고 있다"고 소셜미디어에 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