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하며 실시간 분석에 벤치캠까지…제주 '스마트 스타디움'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경기장에서 직관하며 휴대전화로 각종 경기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웹사이트 기반의 몰입 콘텐츠 '스마트-스타디움, #내 손안에 전광판'을 내놨다.

이달 6일 전북 현대, 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 때 시범 운영을 거쳤고, 20일 광주 FC와의 K리그1 6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제주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주관으로 제주월드컵경기장 전 지역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했는데, 단순히 와이파이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해 팬들이 경기를 더 깊이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웹사이트 접속만으로 콘텐츠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히 장점이다.

직관하며 실시간 분석에 벤치캠까지…제주 '스마트 스타디움'
경기 당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하는 팬들은 장내 와이파이(JEJU UTD W STADIUM WI-FI)에 접속한 뒤 곳곳에 배치된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주소(www.jejuutd-smart.com)를 입력하면 스마트 스타디움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다.

여기서 선발 라인업을 비롯한 경기 정보, 실시간 화면과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실시간 화면은 전광판에 표출되는 영상은 물론 필드, 선수단 대기 터널, 제주 벤치, 분석 데이터까지 다양하게 제공된다.

경기장 근처 맛집 정보를 공유하는 코너도 별도로 두고 관람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이용을 독려,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도 추구했다.

이밖에 전화번호 입력만으로 '출석 체크'를 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제주 구단은 "프로스포츠에서 '스마트 스타디움'을 표방하는 사업을 종종 진행했으나 '콘텐츠 사업'으로는 최초의 시도다.

경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람 이상의 즐거움을 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