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리더 오승환·우규민, 몸 상태도 변화구도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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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젊은 투수들은 베테랑 오승환(39)과 우규민(36)에게 자주 조언을 구한다.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하고 417세이브를 올린 오승환과 선발·중간·마무리로 보직을 옮기며 72승 79패 87세이브 53홀드를 기록한 우규민은 마음을 활짝 열고 후배들을 대한다.
동시에 둘은 마운드 위에서 '베테랑 투수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애쓴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오승환과 우규민은 걱정할 게 없는 투수"라고 신뢰를 드러내며 "젊은 투수들의 성장은 매우 중요한 과제지만,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두 투수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했다.
첫 평가전 등판에서 오승환과 우규민을 향한 허 감독의 신뢰는 더 깊어졌다.
오승환은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평가전에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49㎞의 묵직하고 빠른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지난겨울 오승환은 몸통 회전을 통해 공에 힘을 싣고, 좌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체인지업 연마에 힘썼다.
오승환은 좌타자 최지훈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를 펼친 뒤, 시속 128㎞ 체인지업을 던졌다.
오승환의 빠른 공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최지훈은 자신의 스윙을 하지 못한 채 공을 툭 건드렸다.
결과는 평범한 좌익수 뜬공이었다.
라이브 배팅에서 삼성 타자들이 "변화가 무척 심하다"라고 평가한 오승환의 체인지업은 SSG와 상대한 평가전에서도 통했다.
8회 등판한 우규민도 오태곤, 정현, 한유섬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사이드암 투수인 우규민은 최고 시속 143㎞의 빠른 공을 던지며 직구 구위를 확인한 뒤, 슬라이더와 커브를 점검했다.
첫 타자 오태곤에게 직구 승부를 걸어 2루 땅볼로 처리한 우규민은 정현에게 시속 120㎞짜리 느린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좌타자 한유섬도 우규민의 커브에 몸의 균형을 잃고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우규민의 현란한 변화구가 빛을 발했다.
오승환과 우규민 모두 아쉬움 속에 2020시즌을 마쳤다.
오승환은 국내 복귀 첫해에 3승 2패 18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4를 올렸다.
표면적으로는 준수하지만, 한국 최고 마무리 오승환은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오승환이 복귀하기 전까지 마무리로 활약했던 우규민은 후반기에 부상 등으로 고전하며 3승 3패 7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6.19에 그쳤다.
2003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우규민이 평균자책점 6점대를 찍은 건,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오승환과 우규민은 부활을 꿈꾸며 지난겨울 개인 훈련을 충실하게 했다.
기술적으로는 변화구 연마를 2021시즌 테마로 정했다.
16일 SSG와의 평가전에 드러난 두 베테랑 투수의 몸 상태와 변화구 구위는 모두 완벽했다.
/연합뉴스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하고 417세이브를 올린 오승환과 선발·중간·마무리로 보직을 옮기며 72승 79패 87세이브 53홀드를 기록한 우규민은 마음을 활짝 열고 후배들을 대한다.
동시에 둘은 마운드 위에서 '베테랑 투수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애쓴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오승환과 우규민은 걱정할 게 없는 투수"라고 신뢰를 드러내며 "젊은 투수들의 성장은 매우 중요한 과제지만,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두 투수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했다.
첫 평가전 등판에서 오승환과 우규민을 향한 허 감독의 신뢰는 더 깊어졌다.
오승환은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평가전에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49㎞의 묵직하고 빠른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지난겨울 오승환은 몸통 회전을 통해 공에 힘을 싣고, 좌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체인지업 연마에 힘썼다.
오승환은 좌타자 최지훈과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를 펼친 뒤, 시속 128㎞ 체인지업을 던졌다.
오승환의 빠른 공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최지훈은 자신의 스윙을 하지 못한 채 공을 툭 건드렸다.
결과는 평범한 좌익수 뜬공이었다.
라이브 배팅에서 삼성 타자들이 "변화가 무척 심하다"라고 평가한 오승환의 체인지업은 SSG와 상대한 평가전에서도 통했다.
8회 등판한 우규민도 오태곤, 정현, 한유섬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사이드암 투수인 우규민은 최고 시속 143㎞의 빠른 공을 던지며 직구 구위를 확인한 뒤, 슬라이더와 커브를 점검했다.
첫 타자 오태곤에게 직구 승부를 걸어 2루 땅볼로 처리한 우규민은 정현에게 시속 120㎞짜리 느린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좌타자 한유섬도 우규민의 커브에 몸의 균형을 잃고 평범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우규민의 현란한 변화구가 빛을 발했다.
오승환과 우규민 모두 아쉬움 속에 2020시즌을 마쳤다.
오승환은 국내 복귀 첫해에 3승 2패 18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64를 올렸다.
표면적으로는 준수하지만, 한국 최고 마무리 오승환은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오승환이 복귀하기 전까지 마무리로 활약했던 우규민은 후반기에 부상 등으로 고전하며 3승 3패 7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6.19에 그쳤다.
2003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우규민이 평균자책점 6점대를 찍은 건,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오승환과 우규민은 부활을 꿈꾸며 지난겨울 개인 훈련을 충실하게 했다.
기술적으로는 변화구 연마를 2021시즌 테마로 정했다.
16일 SSG와의 평가전에 드러난 두 베테랑 투수의 몸 상태와 변화구 구위는 모두 완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