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보다 많아…주민 설문 조사·행안부 승인 거쳐 연내 마무리

인구 11만명을 넘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대해 분동(分洞) 등 행정구역 개편이 다시 추진된다.

지난달 말 기준 오포읍 인구는 11만2천465명으로 여주시(11만2천129명)보다도 많다.

읍 단위로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12만1천10명), 남양주시 화도읍(11만8천844명)에 이어 전국 3위 수준이다.

광주시는 5월 말까지 '오포읍 행정구역 개편 주민 설문조사'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용역에서는 분동을 포함한 개편 방안에 대해 주민 1천800명의 의견을 청취해 최적안을 도출한다.

앞서 광주시는 2019년 오포읍을 4개 행정동으로 나누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읍이 폐지되면 도로 건설사업 등에 국도비 지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보류한 바 있다.

당시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67.8%가 분동에 찬성했다.

찬성하는 주민들은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대입 농어촌특별전형과 세제 혜택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 분당구와 맞닿은 오포읍은 서울로의 지리적 접근성이 좋아 인구가 급증했고 최근 2년 사이에도 3∼4%의 인구증가율을 보였다"며 "주민 편의와 행정 효율 등을 우선한 행정구역 개편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시의회 동의, 행정안전부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까지 오포읍 행정구역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