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라모스, 4번 타자로 첫 실전 출격…정우영도 첫 등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드디어 첫 실전에 나선다.

라모스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라모스가 실전 경기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일 입국한 라모스는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그동안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라모스는 선발 출전해서 3∼4이닝, 두 타석 정도 소화할 예정"이라며 "오전에 면담했는데 그동안 이천에서 준비 잘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LG는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와 더불어 올 시즌 2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팀 전력에 대한 높아진 평가에 비례해 라모스에 대한 구단의 기대는 크다.

라모스는 지난해 홈런 38개를 쳐 역대 LG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21년 만에 갈아치웠다.

LG는 라모스와의 재계약에 힘을 쏟았다.

줄다리기 끝에 라모스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해보다 100% 오른 몸값에서 라모스에 대한 LG 구단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다.

불펜진의 핵심인 정우영도 이날 첫 실전에 등판한다.

류 감독은 "정우영은 캠프에서 계획한 대로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며 "처음부터 무리시킬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서 등판 시점을 늦췄다"고 소개했다.

LG는 선발 이민호와 정우영 외에도 배재준, 이정용, 김대유, 남호, 고우석이 마운드에 오른다.

이민호는 5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