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LH 땅 투기`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LH 땅 투기`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LH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들께 큰 허탈감과 실망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정부는 부정부패와 불공정을 혁파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도 "최근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으로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멀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일 참여연대 등의 의혹 제기 이후 문 대통령이 국민들에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부패 구조를 엄중히 인식하며 더욱 자세를 가다듬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고자 한다"면서 "공직자들의 부동산 부패를 막는 데서부터 시작해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 계기에 우리 사회 불공정의 가장 중요한 뿌리인 부동산 적폐를 청산한다면, 우리나라가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함께 뜻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LH 땅 투기`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LH 땅 투기`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 (청와대 제공)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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