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총 "교원성과급 폐지…균등 분배하라"
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강원교총)이 교원 성과급제도 폐지와 균등 분배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원교총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시국인 학교 현실을 고려해 교원성과급을 균등 분배할 것을 교육당국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원성과급 제도는 교직 사회의 경쟁을 유도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2001년 도입해 시행해 오고 있다.

평가 결과에 따라 S, A, B 3개 등급으로 나눠 상여금을 차등 지급한다.

강원교총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9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A등급을 10% 늘리고 B등급을 10% 줄여 S:A:B 등급이 각각 30:50:20인 교원성과 상여금 지급 지침을 내려보냈다.

강원교총은 "교육활동의 수준, 성과를 수치화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교직의 특성을 무시한 채, 억지 측정과 교원 등급화로 교단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며 "교원 간 협력이 무너지고 자존감까지 추락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교단의 요구를 무시한 채 일부 비율만 조정한 교육부의 성과상여금 지급 지침은 교원의 헌신과 열정에 찬물만 끼얹는 것"이라며 제도 폐지를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