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가 소폭 하락했다.

16∼17일(현지시간)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거래액이 줄어든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세에 돌입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8포인트(0.28%) 내린 3,045.7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포인트(0.09%) 오른 3,057.06에서 출발한 뒤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실물지표가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1%대 중반의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국내 증시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를 앞두고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며 관망 심리가 유입되며 증시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은 만큼 긍정적인 코멘트가 나오더라도 실망감이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147억원, 3천16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천22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연기금 등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천105억원 어치 순매수해 5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중단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2월 자동차 수출지표 개선으로 기아차(3.62%)가 3%대 상승했고, LG화학(2.33%), POSCO(2.33%)도 강세였다.

셀트리온(-2.69%), SK하이닉스(-2.50%), 삼성전자(-1.21%)는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56%), 철강·금속(1.67%), 보험(1.38%), 운송장비(1.05%)가 강세였고, 전기·전자(-1.25%), 의약품(-1.11%), 기계(-0.40%)는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1억4천601만주,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가장 적은 12조4천18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포인트(0.15%) 오른 926.9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5포인트(0.06%) 오른 926.04에 개장해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6억원, 25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5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제넥신(3.63%), 알테오젠(1.40%), 케이엠더블유(1.29%)가 강세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2.83%), SK머티리얼즈(-1.75%), 솔브레인(-1.40%)은 약세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3억1천619만주, 거래대금은 9조6천747억원 수준이었다.

코스피 0.28% 하락 마감…FOMC 앞두고 관망(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