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수는 38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400명대를 이어가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346명) 이후 1주일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이 같은 감소세는 휴일 검사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이 진정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직장·사업장을 고리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비수도권에서도 지인모임·사우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1주일(3.9∼1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6명→470명→465명→488명→490명→459명→382명으로, 하루 평균 457명꼴로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70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2명, 경기 161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29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8.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1명, 강원 10명, 충북 9명, 충남 5명, 부산·대구·전북 각 4명, 경북·제주 각 3명, 대전·세종 각 2명, 광주·울산 각 1명 등 총 7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남 진주시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가 150명으로 늘었고, ▲ 경기 화성시 물류센터(누적 15명) ▲ 경기 부천시 보험회사(10명) ▲ 경기 안성시 가구공장(10명) ▲ 서울 노원구 음식점(26명) 등에서도 집단발병이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대구·울산·충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12명, 경기 161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29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천675명(치명률 1.74%)이다.
위중증 환자는 총 99명으로, 전날보다 6명 줄었다. 지난 1월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해 12월 1일(97명) 이후 약 3개월 보름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46명 늘어 누적 8만7천754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0명 늘어 총 6천58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08만4천940건으로, 이 가운데 691만7천33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만1천59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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