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검사수 감소에도 400명 안팎…주요 지표악화 재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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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명→465명→488명→490명→459명→?…어제 밤 9시까지 356명 확진
감염 재생산지수 다시 1 넘어 '유행 확산' 국면…감염경로 불명 24.5%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2.5단계 범위…봄 나들이·모임 증가 '촉각' 한동안 정체 상태에 있었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한 주만 보더라도 단 하루를 제외하면 모두 4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가족·지인모임, 직장, 병원, 식당 등 일상적 공간 곳곳에서 'n차 감염'이 잇따르는 양상이다.
더욱이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나들이나 외출, 모임 등으로 이동량도 늘어나 방역 긴장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3차 대유행'이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확산세가 다시 조금씩 거세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일단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28일까지 더 유지하기로 했다.
◇ 어제까지 엿새째 400명대…휴일 영향에도 오늘 400명 안팎 예상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9명이다.
500명에 육박했던 지난 12∼13일(488명, 490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그러나 보통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적게 나오는 경향을 보이는데 전날에는 감소 폭이 크지 않아 9일(446명) 이후 엿새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다만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5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00명보다 44명 적었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는 4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오후 9시 이후 59명 늘어난 459명으로 최종 마감됐다.
이날 확진자가 다소 줄더라도 이는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매일 400명 이상씩 나왔다.
이달 8일부터 전날까지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490명→459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8일 하루를 제외하면 모두 400명대를 나타냈다.
1주간 하루 평균 452명꼴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34명에 달해 이미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들어선 상태다.
특히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0일 기준(400명)으로 400명 선을 넘은 뒤 406명→418명→428명→434명 등으로 매일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 지역사회 내 확산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 코로나19 전파력 다시 1 넘어 '유행 확산' 국면…"백신접종 단계적 확대 속 유행 관리가 관건"
확진자 수 외에 다른 주요 방역 지표에도 이미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다른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다시 1을 넘었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07로, 그 전주의 0.94보다 상승해 1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감염 양상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당국의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당국의 선제적 관리가 어려운 음식점과 주점, 목욕탕,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계속 증가하는 데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고 밀집·밀폐된 환경의 중소 제조업체와 콜센터 등 고위험 사업장발(發) 감염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감염경로 불명 사례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은 24.5%(3천121명 중 763명)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모르는 셈이다.
이 비율은 주별로 18.5%(2.14∼20)→21.5%(2.21∼27)→22.2%(2.28∼3.6)로 지속해서 상승해왔다.
손 반장은 "지난 8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를 유지하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환자 수와 감염 재생산지수, 유행 양상 등 모든 지표가 안 좋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봄맞이 나들이와 개학 등으로 이동량이 서서히 증가하는 점 역시 방역 대응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일반 국민으로 점차 확대되는 단계인 만큼 지금의 확산세를 누그러뜨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2분기가 지나면 (코로나19에) 상당히 위험한 계층까지 예방접종이 완료됨에 따라 유행의 위험성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그때까지 유행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행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체계를 2주간 더 이어가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조치 역시 유지되지만 직계가족이나 결혼을 위한 상견례 모임, 영유아를 동반하는 모임은 예외적으로 8명까지 허용된다.
/연합뉴스
감염 재생산지수 다시 1 넘어 '유행 확산' 국면…감염경로 불명 24.5%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2.5단계 범위…봄 나들이·모임 증가 '촉각' 한동안 정체 상태에 있었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한 주만 보더라도 단 하루를 제외하면 모두 4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가족·지인모임, 직장, 병원, 식당 등 일상적 공간 곳곳에서 'n차 감염'이 잇따르는 양상이다.
더욱이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나들이나 외출, 모임 등으로 이동량도 늘어나 방역 긴장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3차 대유행'이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확산세가 다시 조금씩 거세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일단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28일까지 더 유지하기로 했다.
◇ 어제까지 엿새째 400명대…휴일 영향에도 오늘 400명 안팎 예상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9명이다.
500명에 육박했던 지난 12∼13일(488명, 490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그러나 보통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적게 나오는 경향을 보이는데 전날에는 감소 폭이 크지 않아 9일(446명) 이후 엿새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다만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5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00명보다 44명 적었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는 4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오후 9시 이후 59명 늘어난 459명으로 최종 마감됐다.
이날 확진자가 다소 줄더라도 이는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매일 400명 이상씩 나왔다.
이달 8일부터 전날까지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490명→459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8일 하루를 제외하면 모두 400명대를 나타냈다.
1주간 하루 평균 452명꼴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34명에 달해 이미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들어선 상태다.
특히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0일 기준(400명)으로 400명 선을 넘은 뒤 406명→418명→428명→434명 등으로 매일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 지역사회 내 확산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 코로나19 전파력 다시 1 넘어 '유행 확산' 국면…"백신접종 단계적 확대 속 유행 관리가 관건"
확진자 수 외에 다른 주요 방역 지표에도 이미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다른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다시 1을 넘었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전국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07로, 그 전주의 0.94보다 상승해 1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감염 양상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당국의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당국의 선제적 관리가 어려운 음식점과 주점, 목욕탕,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계속 증가하는 데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고 밀집·밀폐된 환경의 중소 제조업체와 콜센터 등 고위험 사업장발(發) 감염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감염경로 불명 사례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은 24.5%(3천121명 중 763명)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모르는 셈이다.
이 비율은 주별로 18.5%(2.14∼20)→21.5%(2.21∼27)→22.2%(2.28∼3.6)로 지속해서 상승해왔다.
손 반장은 "지난 8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를 유지하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환자 수와 감염 재생산지수, 유행 양상 등 모든 지표가 안 좋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봄맞이 나들이와 개학 등으로 이동량이 서서히 증가하는 점 역시 방역 대응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일반 국민으로 점차 확대되는 단계인 만큼 지금의 확산세를 누그러뜨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2분기가 지나면 (코로나19에) 상당히 위험한 계층까지 예방접종이 완료됨에 따라 유행의 위험성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그때까지 유행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행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체계를 2주간 더 이어가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조치 역시 유지되지만 직계가족이나 결혼을 위한 상견례 모임, 영유아를 동반하는 모임은 예외적으로 8명까지 허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