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오름을 태우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2021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새별오름 불놓기 행사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성공적으로 열렸다.
제주시는 13일 밤 새별오름 불놓기 행사를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했다.
이번 들불축제 새별오름 불놓기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 예약 차량 400대를 대상으로 드라이브 스루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엔 사전예약 차량만 들어갈 수 있도록 통제됐고, 입장객 전원이 발열검사를 받고, 입장객의 차량 밖 이동 역시 통제됐다.
예전에 비해 문화·전시·체험 행사가 대폭 간소화됐지만 거대한 불의 향연에 관람객들은 연신 탄성을 내뱉으며 한해 소망을 기원했다.
제주들불축제는 소와 말 등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불을 놓았던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 축제다.
1997년부터 매년 개최하여왔으나 2011년은 구제역으로, 지난해는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