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탑재물 운반능력 최대 5.5t에서 7t까지 끌어 올려
중국이 우주탐사에 쓰이는 신형 운반로켓 창정(長征) 7A 발사에 실패한지 약 1년 만에 재발사에 성공했다.

창정 7A는 12일 오전 1시 51분(현지시간)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의 원창(文昌) 우주발사센터에서 발사돼 탑재한 인공위성을 예정된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국영기업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이 밝혔다.

창정 7A는 지난해 3월 16일 처음 발사됐지만 엔진 고장으로 실패한 바 있다.

연구진은 사고원인 분석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최종시험을 마쳤고 지난 1월 중순 로켓을 우주발사센터로 운반해왔다.

창정 7A호는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3단 로켓으로, 길이 60.1m에 이륙 중량 573t이다.

중국이 현재 쓰고 있는 운반로켓은 지구정지궤도까지 최대 5.5t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는데 창정 7A는 운반능력을 7t까지 끌어올렸다는 게 CASC 측 설명이다.

CASC는 향후 현재 창정 7A 모델의 원추형 앞부분인 노즈콘을 더욱 크게 개량해 심우주 탐사 및 달·화성·소행성 임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CASC는 매년 3~5차례 창정 7A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며, 이미 2025년까지 발사 계획이 잡혀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