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민들이 힘을 모아 에너지를 아끼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자립마을'을 올해 최대 50곳 육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형 그린뉴딜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33곳을 조성했다.

올해는 25개 전 자치구에서 한두 곳씩 선정해 지원한다.

모집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26일까지다.

선정된 마을에는 3년간 사업비로 최대 6천만원을 지원한다.

또 환경 분야 전문가와 에너지자립마을 경험자가 참여하는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도 제공한다.

그동안 성과를 낸 사례 중 성북구의 한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과 각 가정의 형광등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베란다에 미니태양광을 설치해 아파트 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전 세대에 미니태양광을 설치한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는 전기료를 약 10개월간 3천600만원가량 절감했다.

참여 신청을 하려면 3인 이상 주민 모임이나 단체가 생활공간이 같은 세대를 단독주택 30세대, 공동주택 50세대 이상 모집해야 한다.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사업제안서와 실행계획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자치구 환경부서에 내면 된다.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자립마을' 50곳 모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