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 세경대 럭비부 창단…국내 대학 10번째

강원도 영월에 있는 세경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10번째로 럭비부를 창단했다.

11일 대한럭비협회에 따르면 세경대는 전날 대학 내 학생성공센터에서 럭비부 창단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심윤숙 세경대 총장과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을 비롯해 최명서 영월군수, 손경희 영월군의장, 양희구 강원도 체육회장, 김우겸 영월군 체육회장, 이교철 강원도 럭비협회장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세경대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단국대 등에 이어 국내 10번째 대학 럭비부를 창단했다.

강원도 내 첫 대학 럭비부 창단이다.

영월은 국제 규격의 다목적 럭비 구장인 하늘샘 구장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대표팀 등을 포함한 럭비부들의 전지훈련지로 활용되고 있다.

최 회장은 "강원도와 영월군, 세경대의 노력이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10번째 대학 럭비부이자, 강원도 내 첫 대학팀이 탄생하게 됐다"며 "최적의 럭비 환경을 갖춘 영월에 연고를 둔 세명대 럭비부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1989년부터 2015년까지 실업팀인 한국전력 럭비단이 강원도를 연고로 각종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한국전력 본사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럭비단도 전남으로 연고지를 변경했다.

럭비부가 전무했던 강원도는 세명대 럭비부 창단으로 6년 만에 럭비의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초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으로 당선된 최 회장은 "럭비는 영연방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이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선 아직 '비인지 스포츠'에 머물고 있다"며 "이번 세경대 럭비부 창단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럭비에 대해 인지하고, 럭비를 즐기는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