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는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해양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를 위한 해양사고 대비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속초해경, 봄철 농무기 안전사고 대책 마련
속초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해상선박사고 184건 가운데 82건(45%)이 농무기에 발생했다.

선박별로는 어선 68척(82.9%), 레저 10척(12.1%), 예·부선 2척(2.4%)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66건(80%)이 정비 불량과 운항 부주의, 관리 소홀 등 인적 과실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해경은 사고 다발 해역인 속초와 강릉 주문진 해역을 대상으로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사고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민관군 합동훈련을 하기로 했다.

대국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해경 관계자는 "농무기가 시작되는 봄철은 수상레저활동과 소형어선의 출입항이 증가하는 시기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레저활동이나 조업 시에는 구명조끼 착용과 통신장비 점검 등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