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어린이 600명 코로나 백신 접종…부작용 없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2∼16세 미성년자, 화이자 백신에 경증 이상반응도 드물어…"고무적인 소식"
이스라엘에서 어린이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크지 않다는 보고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12∼16세 미성년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결과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 백신 자문위원인 보아즈 레브 박사는 "심각한 이상반응을 발견하지 못했고, 경증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도 드물었다"면서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도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에 취약한 10대에게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해왔다.
다만, 낭포성 섬유증을 앓는 미성년자는 접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전병인 낭포성 섬유증에 걸리면 몸 안에 점액이 너무 많이 만들어져 호흡부전과 소화장애 등이 발생하게 된다.
'백신 챔피언' 이스라엘에서는 이날까지 전체 인구(약 900만명)의 54%에 달하는 503만여명이 1차 접종을, 42% 이상인 394만여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월 초까지 16세 이상 성인이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16세 미만인 이스라엘에서 집단 면역이 형성되려면 미성년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게 관건이라고 가디언은 짚었다.
이스라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는 "16세 미만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점이 집단면역 형성에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성년자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자녀들의 백신 접종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부모들이 상당수인 점도 애로사항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현지 방송이 설문조사 업체 루시넥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15세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시키겠다고 답한 부모는 41%였다.
29%는 접종에 반대했으며, 30%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연합뉴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12∼16세 미성년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결과 심각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 백신 자문위원인 보아즈 레브 박사는 "심각한 이상반응을 발견하지 못했고, 경증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도 드물었다"면서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도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에 취약한 10대에게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해왔다.
다만, 낭포성 섬유증을 앓는 미성년자는 접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전병인 낭포성 섬유증에 걸리면 몸 안에 점액이 너무 많이 만들어져 호흡부전과 소화장애 등이 발생하게 된다.
'백신 챔피언' 이스라엘에서는 이날까지 전체 인구(약 900만명)의 54%에 달하는 503만여명이 1차 접종을, 42% 이상인 394만여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월 초까지 16세 이상 성인이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16세 미만인 이스라엘에서 집단 면역이 형성되려면 미성년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게 관건이라고 가디언은 짚었다.
이스라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는 "16세 미만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점이 집단면역 형성에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성년자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자녀들의 백신 접종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부모들이 상당수인 점도 애로사항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현지 방송이 설문조사 업체 루시넥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6∼15세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시키겠다고 답한 부모는 41%였다.
29%는 접종에 반대했으며, 30%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