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국방장관 17일 동시 방한…5년만의 한미 '2+2'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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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첫 고위급 방문…한미관계·북핵·전작권 논의 전망
미, 첫 해외순방지로 한일 선택…한미일 삼각 공조 강조할 듯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외교·안보 수장이 대면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으로, 북핵 문제와 한미일 협력,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주요 현안에서 긴밀한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외교부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7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도 같은 날 함께 왔다가 19일 떠난다.
두 장관은 일본을 거쳐 방한한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방한 첫날인 17일 외교부 청사에서 블링컨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만큼 이번 회담에서 미측이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낼지 주목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여러 차례 강조해온 한미일 협력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첫 해외 순방에서 일본과 한국만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미국이 그만큼 두 국가와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동맹인 한국에 대해 미중 갈등과 관련한 협력 요청이 있을지도 관심이다.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의 4개국 협의체이자 '반중(反中) 연대'로 일컬어지는 '쿼드'(Quad) 정상회의가 오는 12일 처음 열리는 만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에 대한 설명이 있을 수도 있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등 기타 관심사에 대한 협력 의지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같은 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오스틴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한다.
국방부는 "서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다양한 한미동맹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지난 1월 오스틴 장관 취임 후 전화회담을 했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미 국방장관의 방한으로 보면 트럼프 행정부의 마크 에스퍼 당시 장관이 2019년 11월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 참석차 찾은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기도 하다.
이번 회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전작권 전환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잇단 열병식을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공개하며 국방력 강화를 공언한 상황에서 대북 정세와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18일 제5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2+2 회의'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소수의 핵심 동맹과만 개최해 온 형식으로 한미 간에는 2016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게 마지막이다.
'2+2 회의'에서는 전날 장관 회담에서 다룬 주요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 회의에서는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였다.
지난 4차례의 회의에서처럼 이번에도 공동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의 금번 방한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장관급 대표단의 첫 방문으로, 한반도 문제·지역·글로벌 협력에 대한 양국 간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고, 한미 동맹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미, 첫 해외순방지로 한일 선택…한미일 삼각 공조 강조할 듯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외교·안보 수장이 대면으로 만나는 것은 처음으로, 북핵 문제와 한미일 협력,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주요 현안에서 긴밀한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외교부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7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도 같은 날 함께 왔다가 19일 떠난다.
두 장관은 일본을 거쳐 방한한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방한 첫날인 17일 외교부 청사에서 블링컨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만큼 이번 회담에서 미측이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낼지 주목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여러 차례 강조해온 한미일 협력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첫 해외 순방에서 일본과 한국만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미국이 그만큼 두 국가와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동맹인 한국에 대해 미중 갈등과 관련한 협력 요청이 있을지도 관심이다.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의 4개국 협의체이자 '반중(反中) 연대'로 일컬어지는 '쿼드'(Quad) 정상회의가 오는 12일 처음 열리는 만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에 대한 설명이 있을 수도 있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등 기타 관심사에 대한 협력 의지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같은 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오스틴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한다.
국방부는 "서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다양한 한미동맹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지난 1월 오스틴 장관 취임 후 전화회담을 했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미 국방장관의 방한으로 보면 트럼프 행정부의 마크 에스퍼 당시 장관이 2019년 11월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 참석차 찾은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기도 하다.
이번 회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전작권 전환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잇단 열병식을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공개하며 국방력 강화를 공언한 상황에서 대북 정세와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18일 제5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2+2 회의'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소수의 핵심 동맹과만 개최해 온 형식으로 한미 간에는 2016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게 마지막이다.
'2+2 회의'에서는 전날 장관 회담에서 다룬 주요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 회의에서는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였다.
지난 4차례의 회의에서처럼 이번에도 공동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의 금번 방한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장관급 대표단의 첫 방문으로, 한반도 문제·지역·글로벌 협력에 대한 양국 간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고, 한미 동맹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