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과 사모펀드 칼라일이 진행했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의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매각 대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이유다. 뚜레쥬르 시장가는 3,000억원이었지만 칼라일 측에서 2,700억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소비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며 협상 테이블 기류가 달라진 것이 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는 뚜레쥬르는 매력적인 매물임에도 코로나19 등으로 저평가 됐었다"며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급하게 매각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로 외식사업 부분이 타격을 입었지만 뚜레쥬르는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외식업계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셀러 우위`의 장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CJ그룹 또한 뚜레쥬르 매각 계획을 철회하고, 브랜드 경쟁력 제고 및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단 입장이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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