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대사관, 6·25참전용사·보훈단체에 마스크 5만장 전달
인도 주재 한국대사관은 10일 현지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 등에게 국산 KF마스크 5만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도 뉴델리 남쪽 아그라의 6·25전쟁 참전부대 제60공정야전병원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는 신봉길 주인도대사를 비롯해 말호트라 한국전참전용사협회장, 병원 부대장인 야두비르 중령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22개국 참전국에 마스크 200만장을 지원하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주인도한국대사관은 지난해 5월에도 한국전참전용사협회 등에 마스크 2만5천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명의의 감사 서한을 함께 전달한 신 대사는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참전용사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리며 인도와 우호 협력 또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6·25전쟁 기간에 군 병력 대신 의료지원부대를 한국에 파견했다.

1950년 11월부터 1954년 4월까지 제60공정야전병원 소속 군병력 627명(연인원 기준)이 전선을 누볐고 이 가운데 두 명이 전사했다.

인도는 정전 후에는 1953년 9월부터 1954년 4월까지 포로감시여단(연인원 6천여명)을 다시 파견, 공산군 포로 감시와 송환 활동을 하며 한국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현재 인도에는 3명의 한국전 참전용사가 생존해 있다.

주인도대사관, 6·25참전용사·보훈단체에 마스크 5만장 전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