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백승호 측과 논의 사실상 결렬…"합의 부정에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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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에 구체성 없어…신의 깬 채 타 구단 이적 통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백승호(24·다름슈타트) 측이 과거 합의 내용에 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수원은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10일 "백승호 측에서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는 식의 사과를 한 바 있지만, 구체적으로 합의 내용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지 않고 있다"며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백승호 측이 일방적으로 이달 5일까지 구단에 영입 제안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우리가 기한 내에 제안하지 않았으므로 타 구단 입단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혀 왔다"며 "백승호가 다른 구단과 계약하면, 당초 예고했던 대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과거 수원 유스팀 출신으로 구단의 지원을 받으며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서 유학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하는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최근 이를 이행하지 않은 채 전북 현대 입단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수원과 백승호 측은 지난달 25일 만나 얽힌 문제들을 해결하고 건설적 논의를 하자는 대화를 나눴으나, 사실상 결렬됐다.
수원에 따르면 백승호 측은 다음 날인 26일 '먼저 수원에 연락을 취해 영입 의사를 확인했으나, 구단이 애매한 태도를 보여 타 구단과 협상을 해도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취지의 입장이 담긴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와 함께 수원 측에 이달 5일까지 영입 제안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수원은 정반대의 설명을 내놨다.
전북 이적 보도를 접한 수원에서 먼저 백승호 측에 연락했고, 처음에는 통화가 되지 않았지만 이후 상대에게 회신이 왔다는 것이다.
또 통화에서 백승호가 K리그 복귀 시 수원으로 와야 한다는 기존의 합의 내용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내용증명을 받은 수원은 5일 답변을 보내 사실관계 정정을 요청하면서 백승호 측 주장에 대한 질문을 첨부했다.
영입 제안에 앞서 사실관계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었다는 게 수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8일 백승호 측은 수원이 영입 제안을 하지 않았으므로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하겠다고 밝혀왔다.
수원 관계자는 "백승호 측은 일방적으로 기한을 정해 구단에 영입 제안을 해달라고 통보했다"며 "영입은 구단과 선수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구체성이 없는 사과를 했을 뿐 사실상 합의 내용을 부정하고 사실관계를 왜곡하는데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백승호 영입을 1순위로 추진해보려 했다"며 "다름슈타트에도 공문을 보내 합의 내용을 설명했고 선수 관련 정보를 요청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은 채 이달 5일까지 영입 제안을 하라는 말만 했다.
8일 백승호가 입장을 밝힌 뒤 다름슈타트에서도 타 구단과 협상을 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백승호 측에 오늘 중으로 또 한 번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상대가 합의를 위반하겠다고 하면, 우리도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수원은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10일 "백승호 측에서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는 식의 사과를 한 바 있지만, 구체적으로 합의 내용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지 않고 있다"며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백승호 측이 일방적으로 이달 5일까지 구단에 영입 제안을 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우리가 기한 내에 제안하지 않았으므로 타 구단 입단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혀 왔다"며 "백승호가 다른 구단과 계약하면, 당초 예고했던 대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과거 수원 유스팀 출신으로 구단의 지원을 받으며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서 유학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하는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최근 이를 이행하지 않은 채 전북 현대 입단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수원과 백승호 측은 지난달 25일 만나 얽힌 문제들을 해결하고 건설적 논의를 하자는 대화를 나눴으나, 사실상 결렬됐다.
수원에 따르면 백승호 측은 다음 날인 26일 '먼저 수원에 연락을 취해 영입 의사를 확인했으나, 구단이 애매한 태도를 보여 타 구단과 협상을 해도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취지의 입장이 담긴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와 함께 수원 측에 이달 5일까지 영입 제안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수원은 정반대의 설명을 내놨다.
전북 이적 보도를 접한 수원에서 먼저 백승호 측에 연락했고, 처음에는 통화가 되지 않았지만 이후 상대에게 회신이 왔다는 것이다.
또 통화에서 백승호가 K리그 복귀 시 수원으로 와야 한다는 기존의 합의 내용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내용증명을 받은 수원은 5일 답변을 보내 사실관계 정정을 요청하면서 백승호 측 주장에 대한 질문을 첨부했다.
영입 제안에 앞서 사실관계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었다는 게 수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8일 백승호 측은 수원이 영입 제안을 하지 않았으므로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하겠다고 밝혀왔다.
수원 관계자는 "백승호 측은 일방적으로 기한을 정해 구단에 영입 제안을 해달라고 통보했다"며 "영입은 구단과 선수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구체성이 없는 사과를 했을 뿐 사실상 합의 내용을 부정하고 사실관계를 왜곡하는데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백승호 영입을 1순위로 추진해보려 했다"며 "다름슈타트에도 공문을 보내 합의 내용을 설명했고 선수 관련 정보를 요청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은 채 이달 5일까지 영입 제안을 하라는 말만 했다.
8일 백승호가 입장을 밝힌 뒤 다름슈타트에서도 타 구단과 협상을 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백승호 측에 오늘 중으로 또 한 번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상대가 합의를 위반하겠다고 하면, 우리도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