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9일 박 부회장을 사내이사에서 제외하고 강 대표, 신영수 택배부문 대표, 김준현 CJ 사업관리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오는 29일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승인되면 CJ대한통운은 박 부회장과 강 대표 공동 체제에서 강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박 부회장의 주어진 역할은 현재 대외업무에 국한돼 있는데 주총 결과에 따라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 용퇴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박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불출석하면서 사유로 `경영권 이양`을 들었다. 또한 박 부회장은 CJ그룹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의 등기이사에서도 제외되면서, 사퇴를 예고한 것이란 관측이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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