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발생지 서면 일대 소독…강원지역 650건

강원 춘천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춘천시 올해 들어 ASF 85건 발생 '전국 최다'…방역 비상
9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춘천시 서면 오월리 야산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감염을 확인했다.

올해 들어 춘천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ASF가 발생했다.

지난 1월 26건, 2월 52건, 3월 7건 등 모두 85건에 달한다.

지난해는 8월 26일 사북면 오탄리에서 첫 발생을 시작으로 서면, 신북읍, 남산면, 북산면 등 외곽지역에서 발생해 이날 현재까지 모두 100건이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ASF 발생지 주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등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서면을 중심으로 발생이 잇따르자 군부대 제독 차량을 동원해 오월리에서 덕두원리까지 19Km 도로를 소독하고 있다.

춘천시 올해 들어 ASF 85건 발생 '전국 최다'…방역 비상
또 발생 지역 반경 10㎞ 내 방역대 3개 농가에 주 1회 정밀검사를 하는 한편 출하 시 검사 등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춘천시 관계자는 "양돈농가 주변에 2중 울타리 설치를 지원하는 한편 농가 입구 생석회 도포, 출입문 닫기, 멧돼지 기피제 살포, 퇴비장 조류 차단망 설치 등 양돈농가 방역 수칙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강원 ASF 발생은 화천이 383건으로 가장 많고, 춘천 100건, 인제 61건, 양구 48건, 철원 35건, 영월 10건, 양양 8건, 고성 4건, 강릉 1건 등 650건이다.

춘천시 올해 들어 ASF 85건 발생 '전국 최다'…방역 비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