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땅에 발을 붙이고 우리가 하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4일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른 상태다.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후보 선정과 함께 공연도 펼친다.
리더 RM은 "솔직히 말하자면 실망하는 것이 싫기 때문에 (수상과 관련해)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팝스타들과 경합해야 해 혼란스러운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지민은 "지금도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그래미에 노미네이트되고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게 말로 표현을 못 할 정도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국은 "그 누구보다도 우리가 그래미 후보가 됐을 때 좋아했던 '아미'(팬덤 명)와의 유대감을 확실히 느꼈다"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RM은 새 앨범과 멤버들의 솔로 음악에 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현재 새로운 음악을 작업하고 있다"며 "멤버들도 개인적으로 솔로 음악을 준비 중이라 아미들은 올해 많은 것을 기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의 가장 최근 앨범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BE'다.
이 앨범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밟았고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은 한국어 곡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에 올랐다.
이날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파자마 의상을 그래미 주간 옥션에 기부했다.
수익은 그래미 뮤지엄과 이 단체의 음악 교육 이니셔티브를 위해 쓰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에도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의상을 자선경매에 내놓은 바 있다.
이 의상은 약 1억8천만원에 낙찰돼 그래미 어워즈 주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의 자선 단체 뮤직케어스 기금 마련에 쓰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