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학 기금을 기부한 주인공은 유아교육학과(전 상지영서대학 유아교육과) 86학번 김재옥씨다.
충북 청주시에서 병설 유치원 원감으로 재직 중인 김씨는 올해부터 10년간 연 1회 300만원씩 총 3천만원의 장학 기금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김씨는 "대학에 입학하고 형편이 너무 어려워 입학식 당일 휴학을 했다"며 "당시 나처럼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후배들에게 책 한 권이라도 사주고 싶은 마음에 기부하니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대화 총장은 "힘들게 공부했던 시절을 잊지 않고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해주신 동문께 감사하다"며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이런 선배의 모습을 귀감으로 삼아 나눔을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