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기성용, K리그1 개막 2경기 연속 선발 출격

FC 서울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32)이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2경기 연속 선발로 출격한다.

기성용은 7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홈 경기에 서울의 선발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기성용은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막을 올린 2021시즌 K리그 2경기 연속 선발로 낙점됐다.

그는 지난달 27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1라운드 리그 공식 개막전 때는 선발로 나섰다가 전반전 도중 한찬희로 바뀐 바 있다.

당시 기성용의 컨디션을 교체 이유로 밝혔던 박진섭 감독은 "심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본인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정도다.

뛰면서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훈련을 잘 해왔기 때문에 90분을 소화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성용이 경기 외적으로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박 감독은 "제가 특별히 얘기할 것은 많지 않다"면서 "개인도 중요하지만, 팀이 먼저인 만큼 팀으로서 하나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주장 역할도 있으니 그런 부분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서울은 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나상호-팔로세비치-조영욱을 2선에, 기성용과 오스마르를 중원에 내세운다.

수비진은 고광민-김원균-황현수-윤종규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낀다.

맞서는 수원 FC에선 조상준, 이기혁, 김승준 등이 선발로 출전한다.

지난 시즌 임대 선수로 서울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한승규, 수비수 윤영선도 선발로 나선다.

대구 FC와의 1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도중 빠졌던 공격수 양동현은 제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