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무단이탈로 가족·지인 4명 추가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가 자가격리 중 무단으로 이탈해 자신은 물론 가족, 지인까지 추가 감염을 낳았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 동료와 밀접 접촉으로 이튿날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초기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증상이 나타나 다시 검사받은 결과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이 위치정보 시스템(GPS)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자가격리 중 친인척 모임에 참석하는 등 여러 차례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접촉한 40명을 파악해 검사했더니 가족 3명, 지인 1명 등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나왔다.

A씨는 자가격리자 안전 보호 앱을 설치하지 않았고 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으러 가면서도 모니터링 요원에게 신고하지 않아 방역 조처를 어렵게 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당국은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42건의 자가격리 이탈 사례가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37명은 고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