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분부터 이날 오전 0시 54분께까지 방송한 '미스트롯2' 최종회 시청률은 30.037%-32.859%(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진(眞)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결승 진출자 7인이 '인생곡'을 걸고 펼치는 치열한 경쟁이 담겼다.
진(眞)의 왕관은 강진의 '붓'을 열창한 양지은이 차지했다.
앞서 본선에서 탈락했던 그는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참가자 진달래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재도전의 기회를 얻어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도 토박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양지은은 전날 방송을 통해 '미스트롯'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우면서 '미스트롯2'에 참가했다고 밝히며, 첫 사회생활을 함께해준 '미스트롯2' 동료들에게 무대를 바친다고 전했다.
우승을 차지하며 1억 5천만원의 상금과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을 받게 된 양지은은 전날 "팬들 사랑 덕분에 받았다.
진에 걸맞은 좋은 가수가 돼서 여러분께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좋은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렬한 태극기 색의 의상과 함께 김태곤의 '망부석'으로 신나는 무대를 보여준 홍지윤이 선(善)을, 진시은의 '어머니'로 성숙한 노래 실력을 뽐낸 김다현이 미(美)로 선정됐다.
이로써 약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미스트롯2'는 목요일 밤 시청률 1위,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트로트 열기가 2년째 건재하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트로트 오디션의 원조 격인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이후 대부분의 방송사에서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작했음에도 방송 8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제성과 시청률 측면에서는 '미스터트롯'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미스트롯2'는 첫 회부터 '미스터트롯'의 첫 회 시청률의 배가 넘는 28.6%라는 좋은 성적으로 출발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끝내 마지막 방송에서는 '미스터트롯'이 세운 35%라는 기록을 깨지 못했다.
그러나 '미스트롯2'를 통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다시 확인한 만큼 추후 TV조선에서 제작될 후속 프로그램들에 기대가 모인다.
TV조선은 오는 11일에는 '미스트롯2' TOP(톱)7과 준결승 진출자 7명 '미스 레인보우'가 함께하는 '갈라쇼'를, 18일에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토크콘서트'를 방송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방송된 JTBC '시지프스: 더 미쓰'는 4.972%(비지상파 유료가구), KBS 2TV '안녕? 나야!'는 2.3%-3.1%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