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대로 안되고 변화를 바라는 시민 기대 반영"
"경부선 선거운동 할 것…위기 건져낼 비전과 정책 대안 두고 경쟁"
"가덕도 신공항 정치 공항 안된다…2030년까지 반드시 완공하겠다"
"지난 3년간 부산시정 외부세력 농단…기획 행정, 현장 소통 중시"
[인터뷰] 박형준 보선 키워드는 소통 "말이 통하는 시장 되겠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4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부산이 이대로는 안되고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안목과 역량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불가피하게 전국 선거라는 의미가 있다.

서울 시장 후보가 결정되면 경부선을 축으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 일문일답.

-- 이번 경선에서 53.40% 득표율이 나왔다.

과반 득표를 예상했는지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이유는.
▲ 최근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이번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기대한 것은 사실이다.

과반 득표를 해야 확실하게 전체 경선 후보 진영까지 한 팀으로 묶어낼 것이라고 기대한 것이다.

기대한 결과가 나와 다행이고 모두 부산 시민 덕분이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부산이 이대로는 안되고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안목과 역량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

-- 이제 본선이다.

부산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를 어떻게 보고 어떤 전략으로 대결할 것인가.

▲ 이번 선거는 불가피하게 전국 선거라는 의미가 있다.

(야권 단일) 서울 시장 후보가 결정되면 경부선을 축으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누가 위기의 부산을 건져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비전과 정책 대안을 두고 경쟁을 치열하게 하겠다.

'누가 부산시장으로 될 것인가'에 대한 시민의 판단을 구하겠다.

[인터뷰] 박형준 보선 키워드는 소통 "말이 통하는 시장 되겠다"
--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과 관련해 땅 투기 의혹 등 신공항 건설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 신공항은 철저히 경제 공항이 되어야 한다.

정치 공항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신공항을 정치 이슈로 만들려는 것에 우려한다.

시장이 되면 수도권 일극주의로 신공항을 반대하는 논리를 설득하고 중앙 정부 차원에서 가덕도 신공항 장애요인이 너무 커지면 플랜B도 준비하겠다.

가덕도 신공항을 2030년 안에 반드시 완공할 수 있도록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 반드시 실현하겠다.

-- 현재 부산 경제와 시정을 진단하고 부산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 지난 3년 가까운 부산시정에 외부 정치 세력에 의한 시정 농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 '인허가 행정' 중심에서 '기획 행정' 중심으로 프레임을 전환하겠다.

현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올라오는 정책을 정말 해야 한다면 시가 팔을 걷어붙이고 장애물을 제거하겠다.

이를 위해 기획행정에 능한 공무원들을 앞장세워 시정을 펼치겠다.

그 과정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

제가 말이 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과 전문성을 가진 영역 전문가들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