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외국인 선제검사서 76명 확진…소규모 n차 감염 54%

경기도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7명 발생해 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4천5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18명, 해외 유입 9명이다.

도내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17일(241명) 이후 13일 만에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경기 어제 227명 확진…13일 만에 다시 200명대
전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동두천시 외국인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은 외국인 근로자 7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사업장별 감염자 수와 감염경로 등 아직 세부적으로 분류가 안됐지만 여러 사업장의 근로자들이 확진됐고 불법 체류자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연천군의 한 섬유 가공업체 관련해 14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25명으로 늘었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달 27일 직원 2명(외국인 1명 포함)과 가족 3명이 처음 확진된 후 사흘간 2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천 박스제조업체 관련(누적 32명)해서는 6명, 수원 태권도장·어린이집 관련(누적 26명)해서는 5명, 용인 기흥구 요양병원·어린이집 관련(누적 59명)해서는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파주 페인트업체 관련해서는 3명이 추가돼 지난달 28일 직원 2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도내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58명(54.3%)이었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37명(16.3%)이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54.3%, 생활치료센터(7곳) 가동률은 54.3%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65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104명이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총 2천692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