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손녀·3대 군인가족·무도 13단 보유자 등 화제
육군3사관학교는 3일 오후 경북 영천 3사 충성연병장에서 서욱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제56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한다.

이날 소위 계급장을 다는 483명(여군 24명 포함)은 2019년 입교해 2년 동안 일반전공과 군사학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전공에 따라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받는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국방홍보원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된다.

최고 성적으로 대통령상을 받는 최현성 소위는 육군 5사단 GOP(일반전초)부대에서 부사관으로 복무한 경험이 있다.

이날 임관하며 2개의 군번을 갖게 된다.

최 소위는 "부사관 시절에도 군복과 어깨의 태극기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는데 장교로 임관하게 된 지금 그 자부심과 긍지가 더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은 김영재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김남규 소위가 각각 수상한다.

6·25전쟁 당시 수도사단 소속이던 고(故) 서상안 하사의 외손녀인 황선영 소위는 이날 외할아버지의 화랑무공훈장을 대신 받는다.

황 소위는 "국가에 헌신한 외할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게 돼 명예롭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3대 군인가족도 나온다.

박인준 소위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한 할아버지 고 박영윤 중령과 육군 중위로 전역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육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된다.

박지원 소위는 태권도 4단, 특공무술 3단, 합기도 3단, 용무도 2단, 킥복싱 1단 등 도합 13단의 무도 단증을 보유했다.

1968년 정예 초급장교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육군 3사관학교는 대학 3·4학년 과정에 편입해 정예 장교로 임관하는 세계 유일의 편입학 사관학교다.

지난 50여 년 동안 15만여 명의 장교를 배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