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여가부 장관, 주한스웨덴 대사와 양성평등 협력강화 논의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와 만나 양성평등·가족 정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정 장관은 미리 공개한 서면 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성 고용 문제가 더욱 중요해진 이때 유엔 여성지위위원회에서 스웨덴과 함께 고용 분야 성평등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정책개발위원회로, 매년 세계 각국 대표와 관련 기구들이 모여 여성 권한 강화와 권익 증진을 위한 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 이행방안을 찾는 회의체다.

정 장관은 오는 15일부터 개최되는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행사 중 하나로 17일 진행되는 '차세대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 및 권익 증진' 온라인 토론회에 스웨덴 고용부와 함께 참여한다.

정 장관은 아울러 "한-스웨덴 성평등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충실히 이행하고 국제사회에서 성평등 의제를 확산하기 위해 스웨덴과 교류 및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2019년 12월 '한-스웨덴 성평등 분야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지난해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확산하기 위한 공동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양성평등과 가족 정책 분야에서 협력해 오고 있다.

할그렌 대사는 "여성가족부와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지난해 함께 주최했던 대한민국의 아빠 육아생활 사진전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더 많은 대한민국의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하고 부모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되길 희망한다"면서 "아울러 2019년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라 양국의 상호 협력이 강화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 주한스웨덴 대사와 양성평등 협력강화 논의
/연합뉴스